륭베리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
한 시대가 저물었다.
웨스트햄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빌리치 감독에 대한 기대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시즌 강팀 킬러 캐릭터를 구축하며 웨스트햄을 7위까지 올려놓는 데 큰 공헌을 한 주역은 단연 빌리치 감독이었다. 빌리치 감독은 선수로서, 지도자로서 크로아티아 출신 축구인 중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특히 크로아티아 자국 내에서는 상당한 인지도를 가졌는데,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주요 순간들을 선수로서, 그리고 감독으로서 함께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아스날이 시도한 아시아 선수의 영입은 모두 축구 내적으로는 실패로 끝이 났다. 이미 아스날을 다녀간 일본 국적의 선수들은 아사노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어린 시기에 잠재력을 기대받아 첫 유럽 진출 팀으로 과감하게 아스날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것은 선수에게도, 팀에게도 독이 되고 말았다. 프랑스 리그에서의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아스날로 이적한 박주영도 끝내는 실패하고 말았다. 물론 아시아 시장의 개척이라는 측면에서 위 선수들의 영입을 통해 웃은 쪽은 아스날이 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새로운 이적생, 아사노 타쿠마는 과연 아스날의 아시아 선수 잔혹기를 종결할 수 있을까?
아스날은 무리뉴 감독이 첼시에 부임한 2004-05 시즌부터 첼시만 만나면 약해지는 '첼시전 징크스'를 앓고 있다. 최근에는 첼시를 상대로 4년 3개월째 무승에 시달리고 있어 첼시전 징크스의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 4년 3개월 동안 치른 9경기에서 아스날의 첼시전 성적은 3무 6패다. 비록 2015년 8월에 치러진 커뮤니티 실드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비시즌 경기이기 때문에 공식 기록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사실 산체스의 시즌 초반은 좋지 않았다. 2015 코파 아메리카 여파로 팀 훈련 불참, 경기 감각 저하의 악재가 겹친 산체스는 6경기 연속 무득점에 빠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되찾았고, 올림피아코스전에는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아스날 에이스로서의 예열을 끝마쳤다.
좀처럼 깨지지 않을 거 같던 징크스가 깨졌다. 늘 무리뉴 감독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여준 아스날의 벵거 감독은 이번 커뮤니티 실드에서 1대 0 승리를 거두며 길고 긴 악연을 끊었다. 자존심을 구긴 첼시의 무리뉴 감독은 참지 않았다. 우승 세레머니가 펼쳐지는 장소에서 벵거 감독과의 인사를 가볍게 무시한 뒤, 준우승 메달을 관중석으로 던지는 등 놀라운 행동을 벌였다. 단지 시즌 전초전으로만 여겨져 오던 커뮤니티 실드는 이렇게 숱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며 2015-16 시즌의 개막을 화려하게 알렸다.
대단하다 못해 경이롭다. 지난 주말 리버풀을 상대했던 아스날은 홈에서 4골을 퍼부으며 4대 1 대승을 거뒀다. 베예린과 외질, 산체스, 지루가 만들어낸 골 장면도 멋졌지만, 전방 압박을 통해 리버풀을 완전히 압도해버리는 전체적인 경기력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경기였다. 전반기에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아스날이 후반기 들어 급격히 강해졌다. 최근 리그 7연승을 달리며 2위에 올라서 있고, 전체 대회 10경기에서는 9승 1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에 접어든 아스날이 더욱 강해진 이유는 무엇일까?
"정의로운 세상에 대한 믿음"과 관련된 실험들은 그 이후로도 계속 이어졌으며, 수많은 사회적 현상들이 이 이론을 통해 해석되기도 했다. 예를 들어, 끔찍한 강간을 당한 여성에 대해서 미국 법정의 많은 배심원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뭔가 그 여성이 스스로 강간의 희생양이 되도록 자초했을 것"이라는 논리를 편다. 이때, "정의로운 세상에 대한 믿음"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 배심원일수록 그러한 논리를 펼칠 확률이 높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이러한 "정의로운 세상에 대한 믿음"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 사람일수록 AIDS에 걸린 환자를 강하게 차별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