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배짱이다
홍준표가 구사하는 언어는 어떤가? 홍준표가 구사하는 언어도 당연히 자연인 홍준표의 정신세계를 반영한다. 홍준표의 역대급 막말 10개의 공통점은 거칠다거나 상스럽다거나 무례하다는 수준이 아니다. 홍준표의 막말들을 관통하는 코드는 도의원, 기자, 종편 경비원들에게 퍼부은 폭언들에서 나타나듯 뼛속 깊이 박힌 반상의식, 이대생과 설거지와 나경원 분칠 발언이 상징하듯 홍준표에게 피부처럼 붙어있는 남존여비 사상, 자살을 마치 장난처럼 표현하는데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생명에 대한 경시의식, 세월호 희생자와 유족들을 능멸하는데서 나타난 인간의 존엄에 대한 완벽한 무시와 국가의 역할에 대한 철저한 무지 같은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