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예, 최현희, 윤경혜 작가의 전시.
'자발적으로...?'
한국 본사 공식 제품은 해당되지 않는다.
지난해 아이스팩 12만3983개를 수거하는 성과를 냈다.
은은하고 오래간다
8개월 된 강아지는 결국 숨졌다.
20년 동안 이 가방을 거절한 건 단 한 명 뿐이다.
곧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
서점에서 나는 그 냄새.
"오일에 환경호르몬이 들어 있다"
"우리 애들이 엑소 팬이다."
한 번도 쓰지 않은 물건을 버리는 일이 어디 쉬운가? 나처럼 '물자절약'이라는 구호를 듣고 자란 세대가 아니라 해도 말이다(내가 무심코 이 단어를 입에 올렸더니, 지인들이 웃으며 요즘은 물자라는 단어 자체를 쓰지 않는다고 가르쳐주었다. 하긴 물자라는 말을 들으면 군수물자가 먼저 생각난다). 제대로 읽지 않은 신문과 잡지, 각종 단체의 소식지(어떤 것은 배달된 상태 그대로여서 버리기 직전에 봉투를 뜯는다)를 주말마다 재활용품 수거함에 대량 투척하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사람이 나뿐일까?
강순희 씨는 "내 스스로 시간을 조절하면서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게 농사지으면서 가장 좋은 점"이라고 했다. "농한기가 없어서 파닥파닥하긴 하지만 그래도 마음먹으면 뭐든 할 수 있어요. 농사꾼은 부지런하다가도 어느 순간에 '내가 나가서 이걸 해야지' 하면 만사 제치고 할 수 있잖아요. 그렇다고 제때 해야 하는 농사일을 방치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내가 진짜 하고 싶고 하고자 하는 일을 주위 눈치 안 보고 할 수 있고, 그게 남편과 동의가 되니까 같이 할 수 있어요."
미국의 신경과학자인 폴 잭 클레어몬트대 대학원 교수는 '옥시토신의 분비를 증가시키면 상대방을 신뢰하고 말도 쉽게 믿는다'는 사실을 밝혀내 저명한 과학저널 <네이처>에 논문을 발표했다. 백화점 매장에 '액체 옥시토신'을 화장실 방향제처럼 주기적으로 뿌려준다면 소비자들은 점원의 말을 쉽게 믿고 물건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이런 황당한 소설 같은 가정을 실제로 적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미국에선 이른바 '쑥스럼 방지제'(anti-shyness)라는 이름으로 '코에 뿌리는 액체 옥시토신'이 실제로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