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자유 시민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우파 한국계 미국인들의 세계관이다.
현수막을 내건 김소연 변호사는 국민의힘 대전유성구을 당협위원장이다.
반지성주의 운동의 미스터리
"내 젖가슴처럼 단단하고 탱탱한 과육"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노무현 대통령을 근거 없이 비방해도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며 "국민이 큰 관심을 가진 국가정책이나 이슈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워마드 싫어하지만"
한국 민주주의가 더 성숙한 민주주의로 도약할 전기
문빠들은 문재인 정부가 오점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는 것을, 모든 정책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성공적으로 추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실수나 오류를 용인할 준비가 되어 있고, 그에 대하여 정당하게 제기될 수 있을 법한 비판도 곧잘 무시한다. 나아가 그들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많은 부분 자기 자신들의 몫이라 인식하며 문재인 정부를 야당과 주류 언론의 비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여론전도 마다하지 않는다. 분명 이것은 문재인에 대한 "비판적 지지"라 보기 힘들다. 이렇게 문빠들은 한국 시민 사회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오던 비판적 지지의 전통과 결별하였다.
종교적 신념에 의해 신이 만물을 창조했으며, 그러한 까닭에 현대 과학의 업적들이 부정되는 '학회'가 있다고 한다. 특이할 것은 없지만 그런 신념을 가진 이가 '권력'을 잡고, '공직'에 지명되는 사회를 보니 문득 히파티아가 떠올랐다. "오늘날 자연과학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가 진화론의 노예가 되었다. 이 사회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는 교육, 연구, 언론, 법률, 기업, 행정, 정치... 등 모든 분야에 성경적 창조론으로 무장된 사람들의 배치가 필요하다." -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개신교 극단주의자들의 반동성애, 혹은 좀 더 정확히 말해 광신적인 소수자혐오에 공적 인물이 굴복하는 광경은, 그것이 제 아무리 정치적 고려의 결과물이라는 점을 이해한다고 해도, 아직 우리가 합리성이 반지성적·반헌법적·반인권적 광신에 너무나도 쉽게 자리를 내어주는 곳에 살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 지금 헌법의 정신에 충실하지 않는 사람이-나는 성적 지향 및 정체성이 시민권의 행사에 어떠한 걸림돌도 될 수 없다는 입장만이 유일하게 공화국과 헌법의 정신에 충실한 것이라 믿는다-당선 이후 개신교 극단주의자들의 떼쓰기 앞에서 공화국과 헌법, 인권의 충실한 수호자가 된다는 보장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
현재까지 통용되고 있는 '2차 가해'와 '피해자 중심주의'는 성폭력 문제 해결과 변화를 견인해냈던 힘센 개념이다. 하지만 잘못 휘두르면 다른 부수적인 피해가 남게 되는 개념이기도 하다. 이 두 개념은 잘못 이해되어온 측면이 있고, 이제는 부수적인 피해 수준을 넘어 해악을 끼치는 측면이 많아지고 있는 듯하다. 이 글을 쓴 이유는, 2차 가해와 피해자중심주의 개념의 오용 혹은 오해로 인해 사건의 해결이 요원해지고 모두가 문제해결능력을 더욱더 잃어버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더 나은 '미래'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사실과 진실의 권위가 무너진 폐허에서 선동가들의 거짓말이 번져가고 있다. 그들의 거짓말이 위험한 진짜 이유는 그들이 거짓을 사실로 믿게 하기 때문이 아니라, 명백한 '사실'을 하나의 '의견'으로 강등시키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렇게 사실의 신뢰성을 잠식하고 공론장을 왜곡하여, 결국 민주주의의 토대를 허문다. 민주주의는 다양한 의견 사이의 논쟁에 근거하고, 의견의 타당성은 사실에 기초하기 때문에, 사실이 무너지면 의견이 무너지고 결국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이다.
2년 전 서울시 인권헌장 사태를 기억하는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반지성주의자들의 이러한 행위를 방관할 시 한국의 공적 기구는 너무나도 쉽게 이들의 말도 안 되는 주장에 끌려갈 수 있으며 정확히 그게 이들이 노리는 바이다. 탈동성애 그룹은 동성애자들의 "교정"을 이야기하지만, 혐오·강요·폭력·차별을 자신의 정체성으로 삼는 집단, 몇몇 목사나 전도사의 기괴한 말에 어떠한 합리적 논의 없이 좀비처럼 움직여가는 위험한 광신도들의 집단이 아니라면 도대체 누가 교정의 대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