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덩달아 환경호르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경향을 반영하듯 '무(無)환경호르몬' 제품을 찾아 소비하려는 소비자도 날로 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시장 분석기관인 '투명성 시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재사용 물병 시장은 2016년∼2024년 연평균 4.2%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재사용 물병은 1회용 물병에 비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훨씬 적다는 것이 우선 돋보인다. 1회용 물병 생산에 사용되는 석유ㆍ석탄 등 화석 연료의 소비를 줄이는 데도 기여한다.
국내 성인이 1년간 금연에 성공할 확률은 18.4%에 불과하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어떤 음료를 즐겨 마시느냐에 따라 금연 성공률이 달라질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연구에서 하루 커피 섭취 횟수가 1회 미만인 사람에 비해 하루 커피 섭취 횟수가 1회 이상∼3회 미만인 사람의 금연 성공률은 절반 가량에 불과했다. 하루 커피 섭취 횟수가 이보다 증가할수록 금연 성공률은 더 감소했다.
1인가구로 지내는 청년(20∼30대)의 절반 가까이(48.1%)가 흡연하고 비흡연과 금연의 비율은 각각 36.4%ㆍ15.6%였다. 이는 다인가구에 속한 청년이 비흡연(61.9%)ㆍ흡연(24.7%)ㆍ금연(13.5%) 순서인 것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는 결과다. 1인가구로 사는 40∼50대 중년의 흡연 비율(33.3%)은 다인가구에 속한 중년의 흡연 비율(19.8%)보다 1.7배가량 높았다. 이 연구에선 한 번도 담배를 피운 적이 없으면 '비흡연', 과거엔 담배를 피웠으나 현재 피우지 않으면 '금연' 현재 가끔이라도 담배를 피우면 '흡연'으로 분류했다.
계란은 건강에 필수적인 거의 모든 비타민ㆍ미네랄이 함유된 완전식품 중 하나다.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아침에 계란을 챙겨먹으면 1일 전체 식사량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계란에 든 질 높은 단백질이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기 때문이다. 흔히 알려진 것과는 달리 계란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미미한 수준이다. 일주일에 먹어도 되는 계란 양엔 제한이 없다.
그는 집에서 만든 음식 대신 식당 음식을 자주 먹으면 살이 찐다고 했다. 음식을 직접 조리해 먹을 시간이 부족하거나 요리에 미숙한 사람은 '개인 조리사를 고용할 것'을 '조언'했다. 사실 이 방법은 많은 사람이 실현 가능한 일이 아니다. 트럼프는 아침에 계란 흰자 오믈렛과 시금치·토마토·얇게 썬 양젖 치즈·열대과일을 조금 먹는다.
2. 식이섬유는 일단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적정량 섭취하면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춰주고 변비ㆍ비만 예방을 돕는 착한 성분이다. 하지만 과다 섭취하면 경련성 변비ㆍ과민성 대장증후군ㆍ가스 생성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성장에도 방해 요인이 되는 '악동'이다. 특히 어린이의 과다 섭취는 성장 장애ㆍ설사ㆍ복부 팽만 등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
내가 1군 발암물질이라고 하니까 마트에서 날 집어 들기가 꺼림칙하시죠? IARC의 발표대로라면 나를 매일 50g씩 추가로 평생 먹을 때마다 대장암 발생률이 18%씩 상승해요. 담배는 하루 15개비씩 추가로 피울 때마다 암 발생률이 거의 500%씩 증가하므로 나와 담배의 암 유발 능력은 천양지차예요. 오히려 흡연이 나와 같은 1군 발암물질이란 구실로, 담배를 다시 무는 사람이 늘어날까 걱정이에요.
우유·유제품에 풍부한 칼슘·마그네슘·비타민 B12·양질의 단백질이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30% 낮다는 역학 연구가 있다. 커피의 치매 예방 성분으론 카페인이 거론된다.
가공육·적색육으로 인한 발암 가능성을 낮춰주는 최고의 식품은 무엇일까? 국내외 의료계·학계에선 우유·김치·레드와인을 추천한다.
여태껏 김치 유산균이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은 오랫동안 김치 유산균이 '약골'로 간주됐기 때문이다. 음식과 함께 먹더라도 위(胃)에서 강산인 위산(胃酸)에 의해 대부분 죽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론 여러 종(種)의 김치 유산균이 대장까지 너끈히 살아 내려간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박건영 교수는 김치를 일부러 먹인 사람과 먹이지 않은 사람의 대변을 수거해 각각의 유산균 수를 검사해 봤다. 그 결과 김치 섭취자의 대변에서 잰 유산균 수가 비(非)섭취자의 100배에 달했다.
고엽제 전우회와 만나기 전, 제작진은 얼마간의 우려를 가지고 있었다. 민간인 학살이나 과격한 시위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물어볼 생각도,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없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고엽제 전우회 회원들은 적극적이었다.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회원들은 지금껏 쌓아뒀던 이야기를 쏟아냈다. 국가와 사회에 대한 서운함, 절절한 피해 경험, 억울한 감정 등이 뒤섞여 나왔다.
각종 나물엔 노화·성인병의 주범으로 알려진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는 사실이 최근 속속 밝혀지고 있다. 100세를 넘긴 국내 장수 노인의 공통점 중 하나가 항산화 성분이 많은 채소, 특히 나물 반찬을 즐겨 드시는 것이다. 한식의 담긴 철학의 하나가 약식동원(藥食同源, 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는 뜻)이다.
슬픔을 느낄 때 남학생은 술(32.5%)ㆍ초콜릿(11.4%)ㆍ음료(6.8%), 여학생은 초콜릿(21.3%)ㆍ술(14.6%)ㆍ매운 음식(9.9%)을 찾았다. 분노가 밀려오면 남학생은 술(23.7%)ㆍ매운 음식(18.2%)ㆍ음료(8.1%), 여학생은 매운 음식(33.8%)ㆍ초콜릿(13.1%)ㆍ술(8.9%)로 마음을 진정시켰다.
한 집 건너 고깃집일 정도로 육류를 주메뉴로 하는 음식점을 흔히 볼 수 있다. 고기를 너무 먹어 살이 찌게 됐다고 말하는 사람도 주변에 많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이미 서구처럼 육류 과(過) 소비국이 된 것일까? 과(過)하기는 커녕 아직 소(少)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모유를 먹는 신생아의 8%가 환경호르몬(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의 일종인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를 하루 섭취제한량 이상 먹는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지 말아야 한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연구팀은 강조한다. 산모가 PC(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되도록 삼가고 랩 등 1회용 식품포장과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조리를 줄이면 모유 내 DEHP 등 프탈레이트 함량을 대폭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신 교수팀은 BMI를 기준으로 조사 대상 여대생을 저체중ㆍ정상ㆍ비만 그룹으로 나눴다. 세 그룹은 키는 엇비슷했으나 평균 체중은 저체중 그룹이 45.8㎏, 정상체중 그룹이 53㎏, 비만 그룹이 66.4㎏으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정상 체중 여대생도 154명 중 144명(93.5%)이 자신의 현재 몸매에 전혀 만족하지 못했다. 비만 여대생은 100%, 저체중 여대생은 71.2%가 자신의 몸매에 불만족을 표시했다.
국내 메르스 감염자 1명이 평균 4명에게 병을 옮긴 것으로 밝혀졌다. 또 국내 메르스 유행에서도 전체 감염자의 20%가 유행 원인의 80%를 차지한다는 팔레토 법칙이 적용됨이 확인됐다. 한 명의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몇 명에게 병을 옮길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기초감염재생산수(RO)가 국내에선 기존에 알려졌던 0.6∼0.8명보다 훨씬 많은 4명인 것으로 잠정 추산된 것이다.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가 국내에서 한 달 넘게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 청정 지역이라는 제주에선 또 다른 바이러스 질환인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로 인해 75세 남성이 10일 숨졌다. 메르스는 병원, SFTS(야생 진드기)는 야외에서 주로 걸리지만 둘이 닮은 점도 의외로 많다. 증상이 막 나타난 초기에 감기ㆍ독감이나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인다는 것이 비슷하다. 상태가 악화되면 SFTS 환자도 메르스 환자처럼 폐렴으로 발전한 뒤 다(多)발성 장기 부전으로 숨질 수 있다.
백신·치료제가 없는 메르스가 유행하면서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대한영양사협회와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이 선정한 '면역력 증강 식품 10가지 플러스 원'은 참고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