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ji'만 하는 건 왕도가 아니다!
한국은 지금 장기적 위기 상황이다.
학교폭력은 계급사회가 안고 있는 모든 모순들의 축약판
과연 남의 나라 이야기일 뿐일까?
국제적 매매혼뿐인가? 내국인 사이의 결혼도 '자유연애'의 이상과 거의 무관한 경제적 거래로 이루어지는 것이 이제 다반사다. 한국에는 2500개 이상의 결혼정보업체들이 현재 성업 중이며, 한국만큼 결혼업체를 통해서 결혼이 많이 이루어지는 사회도 드물다.
왜 속칭 '폴리페서'들이 유독 한국에서 판을 치는가? 한국 학계에서 국가권력은 견제의 대상이라기보다는 너무나 친근한 유착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이미 사회 귀족이 된 소위 '명문대'의 전임교수들은 정치·행정 엘리트들과의 네트워킹을 떠나서 존재할 수 없다.
인간의 일생과 마찬가지로 한 국가의 지나간 운명은 되 돌이킬 수 없다. 자력근대화를 할 수 있었으나 일제가 불공정한 방법으로 기회를 빼앗은 것이라는 가설은 '만약'이라는 상상으로만 가능하다. '긍정적 역사창출'이라는 명분으로 자의적 해석된 민족적 자아도취만으로 암울한 국제정세를 헤쳐 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2016 리우올림픽은 한국 선수들의 당당한 자기 선언의 첫 올림픽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극적인 역전을 이뤄 금맥을 캔 재기 발랄한 박상영뿐만 아니다. 태권도의 이대훈은 8강전 패배 뒤 상대 선수의 손을 번쩍 들고 진심으로 축하를 해주었다. "메달은 몇날 몇달이면 잊힌다. 내 삶의 경험으로 삼겠다"는 발언은 혁명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