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이 아니라 지난 50년을 보면 굉장히 많은 것이 바뀌었다."
금메달 2개와 은메달을 딴 선수에게 자세 지적하는 사람들.
업체는 48장 한 묶음에 $14.31(한화 약 1만 6000원) 달러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82년생 김지영'은 베스트셀러가 됐다.
당신은?
"자기가 짐승남인 줄 알고, 그냥 '짐승'처럼 구는 남자들이 좀 많았어야 말이지"
"제 시어머님은 민사린에게 감정이입을 하셨어요. 본인도 며느리인 거죠"
"드레스는 좋아. 약혼자가 좀 문제지."
주체적 자기성이란 쉽게 설명하여 '주인공이 되고 싶은 정도', 즉 남들보다 위에 서고 싶어하는 정도를 일컫는다. 주체적 자기성이 강한 사람은 형, 오빠, 리더 등의 선임적 역할 수행을 선호한다. 원하지 않은 맨스플레인은 과학적으로 한국인 남성 다수의 심리상태가 현재 그렇기 때문에 출현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완벽한 성비의 균형에 도달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를 향해 열린 길이 보이기 때문에 그렇다. 발전의 과정은 그 결과물보다 더 즐겁다. 나라 밖의 변화를 즐기다 보니 내가 '알탕 영화'들을 무한 생산하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된 여성 캐릭터가 너무 적어서 그냥 무난한 명예 남성 역으로 나와 비중을 챙겨도 다들 눈물을 흘리며 감지덕지하며 고마워하는 상황이라는 걸 잊고 있었다. 도대체 언제나 되어야 이 어이없는 시차가 극복될 수 있을까?
내가 '배운 여자'이기 때문에 나는 저학력의, 빈곤층 남성들의 젠더 감수성을 비판할 자격을 박탈당하는가? 어째서 '젠더'가 계급을 형성하고 여기에서 착취와 차별과 억압이 일어나고 있음은 은폐되는가? 다시 말하자면, 어째서 젠더의 계급-또는 여성성의 계급('창녀'와 '모성'의 스펙트럼 같은)은 계급의 문제로 논의되지 않는가? 블랙넛이나 정중식처럼, 소위 '루저' 감성의 혹은 실제로 남성성 경쟁에서 상대적 약자인 남성이 여성을 대상으로 착취나 비하, 혐오 발언을 할 때 이것이 논란이 되면 왜 그들보다 계급이 높은 여성을 기어이 '가정'하고, 여성이 반드시 약자는 아니라는 아무말 결론을 이끌어내는가?
아이돌에 대한 성희롱과 성적 대상화에 대한 팬덤의 자성과 논의는 공적인 영역에서 이루어져야 할 일이지 그런 발언을 한 개인을 족치는 방식은 아니다. 그것은 다수의 이름으로 자행하는 폭력에 불과하며, 성적 대상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문제를 비판하고 싶다면, 우선 개인에 대한 사이버 불링을 멈춘 후 논의와 토론의 장을 열어야 한다. 그런데 이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힘들다. 팬덤은 장르 불문 꾸준히 다른 목소리를 내는 소수를 색출하고 축출해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