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센티 모래를 걷어내면 화강암으로 구성된 경주로 바닥을 5톤의 충격이 오는 시속 60킬로 속도로 뛰니 어깨와 다리가 성한 놈이 없다. 통증 없는 말이 없고, 천지굴건염, 계인대염, 근육통으로 매일 치료받는다. 경주는 더욱 가혹하다. 죽을 힘을 다해 뛰지만, 기수들의 채찍은 멀리서도 들릴 만큼 처절하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열리는 경주에서 매주 한두 마리가 부상으로 숨을 거둔다. 더 이상 경주가 불가능한 장애나 부상을 입어야 고통스로운 경마장을 떠날 수 있다. 산재율 100 퍼센트다. 경마장을 떠나면 더욱 불행한 삶이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