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나이키, NBA도 비난 세례를 피하지 못 했다.
실명을 공개하고 글을 쓰게 하면 '악플'이 줄어들지 않을까. 우지숙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2010년 인터넷실명제 효과를 연구한 논문에서 "실명제 실시 이후 게시글의 비방과 욕설 정도는 줄어들지 않았고 글쓰기 행위를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실명제의 본질은 인터넷 공론장에서 '민증 까고' 의견을 표명하라는 것이다. 마음만 먹으면 나를 추적할 수 있는 세상은 곧 감시사회다. 감시사회에서 글쓴이는 자기검열에 빠지고, 표현의 자유는 위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