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출이 50%에서 70%까지 줄어든다고 장담했다.
‘CJB청주방송 故이재학 PD 대책위’가 구성됐다
늘 주기만 하느라 정작 본인 건강 하나 제대로 챙기지 못했던 부모님을 뒤로 하고 저는 또 이기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멀쩡하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다시 방송작가 막내로 들어가게 됐다는 말을 꺼내면서, 얼마나 그 일이 박봉인지 떠들면서 또 짐을 얹어드린 것 같아 이내 후회했습니다.
80만원으로 시작하는 시사교양프로그램 신입 작가의 한 달 급여는 20년 전과 달라진 게 없다. 그때는 식비나 야간 교통비라도 받았는데 지금은 그마저도 기대하기 어렵다. 단순히 일이 많고 힘들어서 방송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버리지는 않는다. 그걸 알면서도 방송업계로 뛰어드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부당한 업무 지시, 역할의 충돌과 갈등, 보상을 기대할 수 없는 과로가 반복된다면 직업에 대한 열정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방송은 사람이 만든다. '사람값'이 낮을수록 콘텐츠의 질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