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을의 유세현장에 등장했다.
입시전문가로, '업스터디' 대표다.
충돌 직전의 위태로운 장면도 연출됐다.
그는 매해 여성의 날에, 여성 동료들에게 꽃을 선물하기도 했던 정치인이다.
실제로 많은 환경주의자들이 현재 원자력 발전을 더 개발하고, 그 이용을 확대하고, 미래를 향한 징검다리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장 유명한 사례부터 꼽아보도록 하자. '가이아 이론'. 다들 들어봤을 것이다. 정규 교육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이니 말이다. 지구를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로 간주하고 그 생명체가 스스로 균형을 유지하고자 한다는 발상으로,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이 1972년 주창한 것이다. 그리고 그 제임스 러브록은 2004년, 영국의 신문 〈인디펜던트〉(Independent)에 한 편의 기념비적 칼럼을 기고했다. 제목은 다음과 같다. '원자력 에너지는 유일한 친환경 해법이다(Nuclear power is the only green solution)'
대연정이든 소연정이든 연정을 해야만 한다는 뜻은 알겠고, 그럴 때 상대를 적으로 대할 것이 아니라 선의를 가진 존재로 인정을 해야 한다는 것도 알겠는데, 그렇게 해서 야당에서도 기꺼이 같은 목표를 가지고 협력하겠다는 자세가 됐다고 치면, 그들과 손을 잡고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이제 얘기해야 한다. 설마 보수세력의 선의를 인정한다고 이제 다 죽어가는 낙수이론을 다시 들고 나오거나, 노동시장 유연화를 창의적으로 강화시킨다거나, 압박을 통한 북핵 해결에 손을 들어주지 않기만을 빈다. 이게 그에 대해 내가 기대하는 마지막 '선의'다.
문재인 전 대표는 매일 까인다. 특히 종편에서는 하루 종일 까인다. 이젠 그런 소리를 듣고도 분하고 억울하기는커녕 그냥 데면데면해질 정도다. "문재인은 절대 안 돼"라고 외치며 노냥 까대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레파토리는 두 가지다. 하나는 종북이고 하나는 말 바꾸기다. 곰곰 생각해보면 오래 전부터 많이 들어본 레파토리다. 그렇다. 이것은 김대중 대통령을 오랜 기간 짓눌러오던 낙인이었다. 김대중 대통령을 향하던 낙인찍기가 노무현 대통령을 거쳐 문재인에게로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근혜' 정권은 눈엣가시였던 MBC를 적당히 손보는 데 그치지 않고 아예 망가뜨리기로 작정했다. 방법은 간단했다. 우선 방문진에 공안검사, 뉴라이트, 어용학자들을 줄줄이 배치한다. 그리고 조직을 망가뜨리는 데 가장 적합한 리더, 무능력한 동시에 잔인한 인물을 고르고 골라서 낙하산 사장으로 투하한다. 퍼펙트한 작전이었다. 몇 년 만에 MBC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듣보잡으로 전락했다. 가장 무섭게 정권을 감시했던 셰퍼드는 이빨이 다 뽑히고 혓바닥만 남은 애완견이 됐다.
솔까말 이제 임기말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단한 개혁을 바라는 것은 언감생심(焉敢生心)일 것이다. 사드 문제로 난장판이 된 마당이라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통일대박"(풉)이니 하는 것도 운위하기도 면구스러울 지경이다. 하지만 그녀의 일관된 입장인 "아빠의 legacy는 내가 지킨다"라는 것이라도 제대로 이어가기 위해서라면 측근인 우병우 민정수석이라도, 체사레 보르자가 측근 레미로 데 오르코를 찍어 내듯이 "우아(優雅)한 냉혹(冷酷)"함을 발휘하여(물론 그렇게 죽이라는 얘기는 당근 아니다, 쿨럭;) 찍어내야 하지 않을까?
나도 초청대상에 포함되어 두 번이나 해외연수를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재벌이 별다른 이유 없이 교수들의 여행경비를 대준다는 게 뭔가 찜찜해서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내 지인도 초청대상이 되었는데 나와 똑같은 이유로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있은 후 그분이 그 재벌그룹을 비판하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그 재벌그룹에서는 난리가 났습니다. 그 재벌그룹의 임원들 사이에서 그 글에 대한 얘기가 오가는 중에 어떤 임원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 교수 우리 돈으로 해외연수까지 갔다왔으면서 그런 글을 쓰면 어떡하나?"
대선 결선투표제가 도입된다면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지겹게도 보아 온, 정치공학적인 이른바 단일화 논란, 사표(死票)논란은 이제 더 이상 보지 않아도 된다. 이번 총선에서의 민심이 부정확한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것이 아니라 투표를 통하여 제대로 확인되었듯이, 대선 결선투표가 도입되면, 첫 번째 라운드의 투표에서 어느 후보가 더 경쟁력이 있는 후보인지 유권자들의 직접 선택에 의하여 그야말로 백일하에 드러나게 된다. 그리고 1위 및 2위 후보로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 정치인은 자동으로 두 번째 라운드의 투표지에 이름을 올릴 자격을 상실하게 되니 이 얼마나 깔끔한가!
보고 나면 왜 이 영화가 2016년에 도착했는지, 그리고 지금의 한국이 얼마나 끔찍하게 촌스러운 나라인지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니 더 나쁠지도 모르겠다. 이 나라는 누구든 트럼보처럼 한 방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지만, 누구도 그처럼 버틸 생각을 할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예술계고 기업계고 어디고 놀랍도록 닫혀있는 패거리 문화의 끝판!
박근혜 대통령의 엄마인 육영수 여사님이 1974년 8월 15일에 암살되지 않았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학업을 중단할 필요가 없이 계속해서 공부했을 것이라고 보여진다. 그렇다면 엄마의 죽음을 기화로 하여 접근하였던 최태민 목사나 나아가 최태민 목사의 사위인 정윤회씨하고도 얽힐 여지도 없었을 것이다. 특별한 사정이 없었다면 육영수 여사님의 소망대로 공부를 마치고(학부를 마친 다음에 유학을 간 것이니 석사와 박사과정을 하였을 것이니 최소한 4-5년 정도 걸리지 않았을까?) 아마도 배필을 골라 결혼하지 않았을까? 무엇보다도 어머니가 계속 퍼스트 레이디 역을 하셨을 터이니 정치에 들어오고 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