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내에서 허용하지 않기로 합의할 수 있는 건 섹스지 사랑이 아닙니다. 저는 '군대 내 동성애 금지'라는 표현이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군대 내 성행위 금지'엔 동의할 수 있습니다. 이성끼리든 동성끼리든 말입니다. '군대 내 성행위 금지'를 '군대 내 동성애 금지'라 일컫는 건 정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옳지도 않습니다. 형용모순이자 차별적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정명(正名)을 생각합니다.
애초에 처방을 받기도 불가능하지만, 행여 구한다고 해도 먹어봤자 위산에서 분해된다. 근육 주사로 맞는다고 해도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 일차로 맞고 일주일 뒤에 또 맞으면 이틀 뒤에 효과가 나타나는 식이다. 물론 그 효과 역시 성적 흥분과는 거리가 멀다. 배란을 유도하는 기능만 할 뿐이다. 동물병원에서 구할 수 있는 약물 중 사람이 성흥분제 목적으로 쓸만한 약물은 없다고 보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요힘빈을 식품 유해물질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절대로 사람에게 써서는 안 되는 약물로 분류된다.
고등학교 때 그 일을 떠올리면 토할 거 같았어요. 대학교 때 그 일을 떠올리면 분노했죠. 직장인이 되어 그 일을 떠올리면 살인충동이 일었습니다. 지금 그 일을 떠올리면... 사실 이젠 떠올리는 것조차 힘들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당한 일이 뭔지 확고하게 알아갈수록 저는 더 힘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오빠들은 잘 지내더라고요. 나는 아직도 기억합니다. 내게 꽂히던 오빠들의 눈빛을. 그건 사람의 눈빛이 아니었습니다. 돼지보다 못한 발정난 짐승의 눈이었습니다. 아마 지금 문제가 되는 당시의 대통령 후보도 그런 눈빛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 아니었겠죠. 근데 그걸 잘못한 줄도 모르고 자서전에 썼으면... 전 그양반이 아직까지도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