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통에는 100만원이 넘는 현금이 들어있었다.
랜선 초대 행사를 준비한 청와대
‘전주 절도 사건’을 정리했다.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12년을 준 존재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은 여전히 계속 진행중이다.
'지구 용량 초과'라는 말이 말 그대로 지구의 생태자원을 다 써버렸다는 걸 뜻하는 건 아니다. 비유적으로 말하면, 해마다 자연이 주는 용돈을 다 쓰고 저금통에 손을 댄다는 뜻이다. 이 비유를 적용하면, 올해는 2015년 8월13일이 돼지저금통을 깬 날이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월가를 개혁하고, 1% vs 99%의 불평등 현실을 바꾸자는 월가점령운동이 일어났다. 하지만, 금방 독점적 금융구조를 해체하고 권력자들을 추방할 것 같던 캠페인은 무참하게 좌절됐다. 그 많던 '점령자'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집으로 돌아갔을까. 샌더스에 대한 지지열풍이 월가점령운동으로부터 상처받은 이들의 보상심리와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상위 1%가 하위 90%보다 많은 부를 소유하는 자본주의 체제는 누구도 옹호하기 어렵다"는 샌더스의 언명은 그때 뉴욕의 주코티 공원을 가득 채운 좌절한 희망에서 발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