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를 아는가. 우리 역사에 전해지는 고구려판 남자 신데렐라 이야기다. 이야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난한 집 남자와 부잣 집 딸의 절절한 로맨스가 장난이 아니다.남자는 그냥 가난한 집 남자가 아니라 생김새와 행동이 우습다고 이름난 바보 온달이다. 상대 여자는 나라에서 가장 귀한 몸인 임금의 딸 공주이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단순히 신분을 초월한 남녀의 사랑이야기로 넘기기에는 어딘가 모르게 찜찜하다.
미·중 정상들의 언급들은 머지않은 시기에 한반도 주변에서 미·중의 패권전쟁이 시작될 수도 있음을 예고한다. 정치·경제적 양극화, 진영논리로 홍역을 앓으면서 국론분열로 통합력이 약화된 현재의 대한민국은 미·중의 패권전쟁을 막아내는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 채 허송세월만 보내다가 속수무책으로 전쟁을 맞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