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의 '사고'는 '사고'라는 말로 표현하기 부족한 사건이었다. '레전드'였다. 세계적인 슈퍼스타 스크릴렉스(Skrillex)의 깜짝 게릴라 파티였으니까 말이다. 현장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가마솥'이었다. 좁은 클럽에 대규모 인원이 일제히 들어가니 땀과 열기가 터질듯 뿜어져 나왔다. 심지어 그 베이스! 스크릴렉스는 유독 서브 베이스가 강한 음악을 틀기 때문에 소리가 울리는 쪽에 서 있으면 스마트폰 스크린이 진동할 정도로 '피부로' 소리가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