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6S를 사기 위해 줄을 선 아이패드 로봇'이라는 기사를 읽었다. 어느 여성이 신형 아이폰을 사기 위하여 본인이 직접 줄을 서는 대신에 아이패드를 장착한 로봇으로 하여금 대신 줄을 서게 했다는 이야기다. 화제가 되었던 그 기사의 사실관계로 돌아가서 조금 더 생각을 꼬리물어 보자면, 재미가 들린 그 로봇의 주인이 주차하기 좋은 자리에 로봇을 세워놓고 자리잡아주며 돈을 받기 시작하거나, 점점 원격 조종에 익숙해진 그녀가 로봇으로 극장 매표 행렬에서 새치기를 시도한다면 경범죄처벌법 위반일까. 혹은 거꾸로 누군가가 그 로봇을 치워버리고 옆에 선다면, 그 사람은 그녀의 자리를 '새치기'를 한 것이서 경범죄를 저지른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