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찬, 조찬 아닌 차담.
바이에른주 선거에서 기사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이탈리아도 예외는 아니었다.
총선 5개월 만이다.
무려 137일이 걸렸다.
참여정부의 역사는 지지자들의 이탈의 역사이기도 했다. 참여정부의 지지자들은 대북송금특검을 노무현이 받았다고 이탈하고, 이라크에 재건부대 파병한다고 지지 철회하고, 버블세븐 아파트값 오른다고 등 돌리고, 대연정 제안했다고 지지 철회하고, 한미FTA체결한다고 참여정부에 대한 정치적 반대자로 변신했다. 물론 참여정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사람들은 각자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가 배반당했다고 여겨 참여정부에 등을 돌린 것이었다. 그러고 나니 노무현 주변엔 지지자가 한줌밖에 남지 않았다.
선거철이면 정치인들이 입에 달고 살아야 하는 표현 하나는 바로 '서민' 입니다. 서민으로 살아가는 중간자들의 투표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안희정 지사가 더민주당 경선 시 대연정을 제안하고 다소 보수적인 노동·경제 정책들을 들고 나왔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우클릭을 보이고 자유한국당과의 연정을 시사하는 이유나, 더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복지정책에서 다소 후퇴하고 사드 배치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들 중간자들에게 구애를 펼치는 것 아니겠습니까. 중간자들은 이렇게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