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박찬욱 감독은 지인들과 모인 자리에서 "엄청난 한국 영화를 발견했다"며 그 내용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영화가 시작되면 담뱃가게를 하며 외롭게 사는 한 할아버지가 공원 벤치에 앉아 있다가 한 할머니를 만난다. 그렇게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동거에 들어간다. 70대가 넘은 두 사람은 마치 청춘 남녀처럼 뜨거운 섹스를 시작한다. 할아버지는 섹스가 끝나면 달력에 표시를 한다. 낮에 한 날은 '낮거리'라고 써놓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