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제 이름 석자로 소명하겠다"
누진제 개편안이 한전 이사회에서 의결됐다.
여름철 한정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이번 개편안은 다음달부터 적용된다.
아주 쉽게 정리해봤다
58%로 취임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요억제'와 '저소득층 보호'라는 누진제의 목적
인하 효과는 총 2761억원
누진제 개선 방안 검토도 지시했다
다만 누진제 얘기는 없었다
"특별재난" 수준으로
일본인들은 누진제 있는지도 잘 모른다
슈퍼 유저는 40만원 가까이 부담한다
아주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에너지를 덜 쓰는 것이 과연 '진보'인가? '적극적인 에너지 수요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 탈원전론자들의 기본 논지 중 하나이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경제 성장을 포기하고, 지금까지 한국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 중 하나였던 값싼 전기를 포기하더라도, 탈핵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입장이다. 그런데 현재 오가는 탈핵 탈원전 논의의 근간과, 이 퇴행적 전근대주의와의 거리가 과연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 에너지의 사용 그 자체를 죄악시하는 현재의 환경 담론은 과연 현실에서 어느 정도의 선한 결과를 보장할 수 있는가?
원전을 폐쇄하자고 외치면서 동시에 전기요금을 낮춰달라고 하는 것은 모순이다. 세금을 내기 싫어하면서 복지를 기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정부에 대한 불평을 민주주의와 혼동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생소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민주시민은 권력자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민주국가에서는 시민이 바로 위정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