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을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내리 2번을 이긴 정두언 후보가 김영호 후보를 2.6% 앞서는 것으로 계산됐다. 동작을의 경우 지난 2015년 재보궐선거로 돌아온 나경원 후보의 무난한 승리가 예측된다. 경기도 수원정과 수원무에 출마한 더민주당 박광온, 김진표 후보는 각각 39.9%, 47.0%를 얻어 박수영(36.9%), 정미경(45.4%) 후보를 각각 앞서 있는 것으로 계산되었다. 성남시 중원구의 경우 47.0%를 얻은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더민주당 은수미(43.7%) 후보 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3일까지 발표된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예측한 각 정당별 비례대표 의석수는 새누리당 23-24석, 더불어민주당 14-15석, 국민의당 6-7석, 정의당 3-4석이다. 2차 발표(3월 4주차 기준)과 비교하여 민주당의 의석이 한 석 줄고, 국민의당 의석이 한 석 늘어날 수도 있다. 국민의당 지지율이 약 1.7% 상승한 결과다.
서울 노원병의 경우 안철수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42.8%로, 36.7%를 얻을 것으로 예측된 이준석 후보를 6.1% 앞서는 것으로 계산되었다. 황창화 후보는 15.3%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초반 여론조사에서는 이준석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본 선거에 들어감에 따라 대선주자로 인식되는 안철수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더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
2% 내외의 차이로 의석이 뒤바뀐 초접전지는 서울에서만 17개였고, 3% 내외로 갈린 접전지는 총 10개로, 초박빙의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초접전지는 23개, 접전지로 분류될 수 있는 지역구는 4개로 총 60개의 경기도 의석 중 절반 가까이가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선거에 쫓기는 정당은 더민주당이다. 야권단일화라는 변수가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섣불리 단언하기 힘들지만, 단순히 야권계열 정당의 득표를 합산할 경우 승패가 뒤바뀌는 선거구는 서울에서만 15개였다.
공천파동은 주요 정당에서 공히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의 파도는 이상하게도 국민의당만 덮친 형국이다. 지난 주 대비 국민의당 지지율이 3% 하락한 반면에 더민주당과 정의당의 지지율은 각각 2%, 1.2% 상승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세는 지난주와 다르지 않았다. 이것은 공천파동의 결과보단 국민의당 지지율이 계속 빠지고 있는 추세의 영향일 수도 있을 것이다.
여론 추세를 반영해 도출한 각 정당별 예상 비례대표 의석수를 공개한다. 현재까지 예상되는 정달별 비례대표 의석수는 새누리당 23석, 더불어민주당 14석, 국민의당 7석, 정의당 3석이다. 주요정당인 새누리당과 더민주당 모두 공천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도 정당지지율은 오히려 소폭 상승하고 있다. 공천파동이 온 사회를 혼란 속에서 빠뜨리고 있는 것은 착시일 뿐, 실제 다수의 국민들은 여기에 큰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