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통령이 손주보다 더 찾는 사람....
그는 직접 구치소를 찾아가 MB를 만났다고 한다.
크리스마스에는 지인이 결혼했다. 열살이 된 딸이 있는 여성이었다. 시가 쪽의 간곡한 부탁으로 어린 딸은 예식장에 들어올 수 없었다. 일가친척, 신랑 친구들, 신부 친구들....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동안 딸은 예식장 문 바깥에서 어머니의 하루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예수가 사회주의자였다는 걸 기억하는 건 의미가 있다. 물론 산업 자본주의가 부상한 19세기보다 훨씬 예전에 태어난 사람이긴 하지만, 그의 급진적인 사상은 여러 자본주의 비판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그 중에는 저명한 사회주의자들, 심지어 프란치스코 교황도 있다. 지난주 교황은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극단주의적 폭력이 '돈의 신' 때문이라고 했다. 무자비한 전세계 경제가 소외된 사람들을 폭력으로 내몬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자신만큼 트럼프를 믿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의 출마는 공화당을 휘젓고 분열시켰으며, 수백만 명의 여성, 히스패닉, 무슬림, 무소속 유권자들을 구역질나게 만들었다. 트럼프는 성경을 읽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트럼프는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라는 누가복음의 구절을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께서 황송하게도 여관도 구하지 못하여 무려 (말)구유에 강보로 싸인 채로 뉘었다는 얘기는 누가복음에만 기술되어 있다. 정말 "책 읽기는 상황 읽기"인지 중동에서 많은 난민들이 발생하고 특히나 가련한 어린이들의 가슴 아픈 소식들을 올해 뉴스에서 많이 접해서인지 아기 예수도 모든 속주민들은 등록하라는, 황제의 지엄한 명에 따라야만 하는 부모 탓에 아빠의 조상이 살던 곳이라지만 여관에 자리도 못 구하고 구유에서 태어나셨다는 모습이 참 이 분은 나실 때부터 정말 낮은 곳으로 임하신 분이구나 하는 전율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동성애가 죄라는 믿음을 퍼뜨리는 종교 지도자들이 홈리스 LGBT 청소년에게 거처를 제공하고 돌봐주는 미국 최대 단체인 알리 포니 센터에서 하루 동안 지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우리 청소년들을 만나고, 그들의 상처 받은 눈을 들여다 보고, 아직 어린 그들의 삶이 부모들의 거부로 완전히 파괴된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가 해결해야 할 진짜 죄가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부모와 자식간의 유대를 파괴하는 동성애 혐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