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상황은 행성 전체에 재난" -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로마, 파리, 바르셀로나에도 이제 '불금'은 없다.
멀어지는 합의 이혼…상처뿐인 갈라서기로 가나
왜 미국인들은 트럼프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을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의 전환은 바로 '저출산 문제 해결을 목표로 삼지 않는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를 걱정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보통 노동력의 축소로 인한 성장잠재력의 감소라는 답이 돌아온다. 하지만, 사람 머릿수가 늘어나서 성장하는 것은 그 자체로는 의미가 없다. 인구가 많아 GDP 세계 2위가 된 중국보다는 인구는 적어도 잘 사는 스위스나 북유럽 국가 쪽이 더 이상적일 것이다.
1976년 노사 동수의 이사회 구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공동결정법'이 의회에서 통과된 것이다. 찬성 389 대 반대 22였다. 보수당인 기민당(CDU)도, 자유시장경제를 내세우는 자민당(FDP)도 대부분 찬성표를 던졌다. 특히 감동적이었던 것은 "입법기관을 선출하고 정부 구성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시민'이 '경제시민'으로서는 노예로 강등되어서는 안 된다"는 자민당 원내대표 볼프강 미슈니크의 연설이었다. 진보-보수-자유주의자 모두를 아우르는 '거대한 합의'를 통해 독일은 노동자가 이사회의 절반을 차지하는 세계 유일의 나라가 된 것이다.
바야흐로 이 드라마는 현직 의사의 눈으로 볼 때 아주 끔찍한 의학적 고증으로 가득 차 있다. 배에 총탄이 박힌 사람을 살리겠다고 그 자리에서 후벼파는 거야 너무 뻔한 클리쉐이니 넘어간다. (총탄이 들어간 배는 수술실에서 개복해야 한다. 드라마처럼 마취를 안 하고 배를 후비면 진짜 즉사할 수도.) 그리고, 수액 달고 있는 환자에게 근육 주사로 굳이 엉덩이도 아닌 팔에다 놓으려고 하는 것도 일단 넘어간다. (이미 수액 확보한 자리에 놓으면 된다. 얼마나 편한가.) 근데, 난민 애들이 홍역에 걸렸다고 기지로 데려와 막 피 뽑아 검사하는 건 좀 심했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