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평화 번영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앞서 남북관계 악화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힌 김연철 장관.
막말에 가까운 조롱과 비난을 퍼부었다.
북한의 군사압박이 계속되고 있다.
분단 이후 최초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물인 6·15 남북공동선언을 기념하며 "대화"를 강조했다.
"공정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위원장 연설, 비핵화·평화 확고한 의지 천명”
북미정상회담 등이 남아 성사 가능성은 유동적이다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청와대는 해명했다
남북 간의 평화와 자유 왕래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통일을 상당 기간 포기하고 아예 서로를 다른 나라로 인정하는 것이 어떨까? 소위 '1민족 2국가 체제', 즉 남북이 독일과 오스트리아처럼 지낸다는 것이다. 이 대안은 내부문제에 간섭하지 않기로 한 10·4 선언의 연장선상에 있을 뿐 아니라, 통일을 달가워하지 않는 주변국의 동의를 좀 더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반도 긴장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이어서 더욱 관심이 가는 대안이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50대 이상은 70% 전후인 반면, 30대 이하는 10% 전후다. 이런 추세라면 남북관계에 대한 국민의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절로 필자의 의견처럼 되어갈 것이다.
바른정당이 발표한 정강정책(가안)에는 "재벌 개혁과 공정한 시장경제를 통한 경제 정의[를] 실현"하고 "부패와 특권 없이 모든 국민에게 공정하고 균등한 기회를 부여"하며 "따뜻한 복지체계와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한다고 되어 있다. 바른정당의 핵심 인물인 유승민 의원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경제·교육·노동·복지는 합리적이고 개혁적으로 한다, 중산층·서민을 겨냥한다, 그런 점에서 예컨대 재벌 문제는 기존 새누리당 정책과 달라야 한다." 레이건, 대처 이래 보수의 지향은 최소국가, 자유방임, 재분배 거부 등이었는데 바른정당은 이와 달라 보인다. 그렇다면 왜 이들이 '보수'를 강조하는가?
대한민국 현대사의 하이라이트가 데칼코마니 형상의 몽타주로 스크린에 나열된다. 12·12 쿠데타, 88서울올림픽, 6·15 남북공동선언, 2002 한일 월드컵, 노무현 대통령 탄핵. 그리고 그 간극을 채운 대통령의 얼굴들. 전두환과 노태우, 김영삼과 김대중, 노무현과 이명박. 그 뒤로 스크린이 암전 되고 〈더 킹〉이라는 제목이 떠오른다. 〈더 킹〉은 대한민국 현대사를 주름잡은 어떤 권력들을 주목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