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
"우리 국민 모독한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사죄하라"
북미관계의 미래를 예측불허의 평양과 워싱턴 두 지도자의 정치적 협상에만 맡길 수는 없다.
"그렇게 추측은 되지만."
"쳐 죽일 적자를 초청한다니."
남남(南南)갈등을 야기한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이번엔 여여(女與)갈등을 유발하고자 한다. 이들이 공격하는 것은 얼핏 보기에 페미니즘이지만, 실제로는 진보정치 자체다. 대표적 타깃으로 여성가족부를 골랐을 뿐이다. 여성가족부를 흔들어 용어상의 후퇴를 이끌어내고, 그를 통해 페미니스트들이 정부를 불신하게 하는 전략이다
절망한 북한의 핵 개발은 제1차 세계대전 직후 독일의 행보와 유사하다. 전승국들이 패전국 독일을 재기불능 상태에 빠뜨리기 위해 과도한 전쟁배상금을 물리자 히틀러가 좌절한 독일 국민을 선동해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지 않았던가. 북한이 전쟁 불사의 말폭탄을 쏟아내고 있지만 속사정은 다르다. 주민이 시장에서 벌어들이는 비공식 소득이 총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 무역의존도는 50%를 넘는다. 한 가구당 허락된 텃밭도 2004년 100㎡에서 지금은 3300㎡로 확대됐다. 이쯤 되면 국가의 통제력에 시장의 힘이 밀리지 않는 형세가 아닐까.
서석구가 늘어놓은 망언과 요설과 궤변의 백미는 "국회가 (탄핵안이) 다수결로 통과됐음을 강조하는데, 소크라테스는 (다중에 의해) 사형됐고, 예수도 군중재판으로 십자가를 졌다"는 대목이다. 졸지에 박근혜는 예수가 됐다. 헌법과 법률을 송두리째 파괴하고, 국가기관을 철저히 사유화한 대역죄인 박근혜가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자신의 몸까지 내어준 예수와 등치되는 마술(?)을 보는 심정은 무참하다. 박정희교 신도들에게 박정희는 하나님이고, 박근혜는 독생자 예수일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에 그런 광신도들이 많은 것 같지는 않다.
지금 언론에 나오는 보도를 보면 "북한 잠수함 50척이 감쪽같이 사라졌는데 전혀 추적이 안된다"며 군이 불안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군을 믿으라고 해놓고 대처가 안 된다고 언론에 말하는 이유가 도대체 뭡니까? 잠수함 추적은 극비사항일 터인데 이런 걸 함부로 언론에 보도되도록 하는 이유가 도대체 뭡니까? 게다가 북한의 공기부양정 등 특수전력이 대기하고 있다는 등 온통 불안조성밖에 보이질 않는군요. 이러면 군을 믿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북한에 대한 화공작전, 녹음 제거 작전은 한다는 이야기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제대로 검토가 안 된 조처들을 마구 남발하면서 언론에 뿌려대니까 그 실효성 여부에 관계없이 엄청난 양의 보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북한이 웃을 일이다. 사태가 엄중한 와중에도 합참의장은 폭탄주 회식에 갔다. 이런 소동은 실상 국방부가 얼마나 준비 안 된 집단인지를 보여주는 일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