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멋있는 어른이었다.
'권총춤' 장본인
벌써 10년째 코미디 연기와 영화 연출을 겸업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천만인무죄석방운동본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주장하는 ‘8·15 추진위’ 등이 집회를 강행한다.
이낙연, 고민정, 김남국 등이 고발 대상이 됐다.
종로에서 1000명이 모여 '성소수자 혐오' 반대를 외치다
언젠가 우리가 마주하게 될 미래
작품명 - 어디냐고 여쭤보면 ‘청와대교’
현재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성소수자 커뮤니티 중 40년이라는 역사 속에서 가장 큰 규모로 자리 잡게 된 종로3가 일대를 다루는 계획으로, 무려 404쪽의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는 '낙원상가-돈화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에서 왜 성소수자는 지워질 수밖에 없었을까? "함께 만들고", "함께 잘살고", "함께 행복한" 도시라는 기본방향을 내세운 박원순의 서울특별시를 필두로 만들어진 결과물이 결국 도시 공간 내 소수자 공간의 끊임없는 사회적 배제를 촉진하는 공공의 정책으로 나타났다면, 도대체 그들이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였으며, 도시의 '평등'이라는 것은 누구를 위한 '평등'이었을까?
종로는 다양한 집단들의 결이 켜켜이 얽혀 만들어진 혼종성(hybridity)의 공간이다. 악기 상가와 귀금속 상가 상인들, 쪽방촌 주민들, 노인과 외국인, 그리고 성소수자. 그 중 누구도 이 혼종의 공간에 배타적인 권리를 주장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공공의 재생 계획은 입맛에 맞는 존재만을 지역 재생의 자산으로 선별해 다소 과장스럽게 전시함으로써 나머지 존재들은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디에도 성소수자는 없다. 우리의 생활 터전 사방이 '재생'되고 있는데, 정작 성소수자 공간은 그 과정에서 떨어져나가 마땅할 흉터 딱지가 되고 있다. 1980년대 올림픽 개최를 위해 보기 싫은 것들을 '도시 미화'라는 이름으로 감추고 내쫓았던 배제의 공간 정치를 지난 세기만의 일로 생각할 수 없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