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이메일 써주는 기계라도 있었으면.
"나 자신의 불안과 맞서 싸우기로했다"
당신에게 피해를 준 상대가 계속 '안됐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이 사람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다. 트럼프가 읽지 않고, 논리적 토론을 할 수 없고, 주의 지속 시간이 초파리와 비슷하다 해도, 그렇다고 멍청한 건 아니다. 다른 형태의 지능이라는 게 있다. 바로 '감성 지능'이다.
친구들이여, 우리 역사상 가장 큰 실수가 지금 백악관에 앉아있다. 이걸 바로잡을 방법은 하나뿐이다. 트럼프는 탄핵되어야 한다. 2020년 11월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 우린 그때까지 못 버틸 것이다. 우리가 미국이라고 알고 있는 국가는 트럼프가 3년 동안 더 대통령을 하고 난 뒤에는 다른 나라가 될 것이다. 당신도 알고 나도 아는 얘기다. TV를 끄고 일상의 광기를 피하려 한다고 그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이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당신은 미국 최고위 외교관인 국무장관이다. 당신의 상사는 위험할 정도로 정신나간 대통령이다.
나르시스트들이 중요하지도 않은 일들을 지루하게 세세하게 늘어놓는, 자아의 전당인 페이스북 같아지지도 않다. 트위터를 하려면 생각을 더 많이 해야 하고, 트윗들을 보다 보면 나는 미소를 짓기도, 깊이 생각에 빠지기도, 얼굴을 찌푸리기도 한다. 트윗을 쓰려면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트윗을 읽으면 나도 생각을 하게 된다. 간결한 지혜가 올라온다. 지혜가 없어지면 조용히, 상처 주지 않고 언팔로우할 수 있다. 그러니 내가 바보라고 하는 건 트위터 자체가 아니다. 트위터를 만든 회사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