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이요????
소속사 측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현직 아이돌 매니저였다.
이 말만 들어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일은 없을 듯.
SBS에 이어 2번째로 받은 '대상'이다.
어느 새 다 컸다.
올해 스무 살이 된 김환희는 벌써 연기 경력 13년이다.
"뭣이 중헌디"의 그 소녀다.
이 영화에서 공포의 순간은 관객이 예상할 만한 순간에 예상할 만한 방식으로, 그러니까 장르적인 공식 안에서 운용되기보다 극중 현실 안에 그냥 '발생되어'져 있다. 나는 악이 어떤 사연과 이유를 가지고 탄생하는 게 아니라 그냥 발생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내가 꽤 좋아하는 괴담의 마지막에서 "대체 왜 나냐"는 희생자의 절규 앞에서 귀신은 이렇게 말한다. "그냥." 그런 종류의 우연과 무작위성이야말로 공포를 배가시킨다. 아귀가 딱 들어맞는 설명은 음모론이나 꾸며낸 이야기 속에서만 존재하지, 대개의 경우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