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활동한 화가, 정은혜.
고 김광석, 김현식, 신해철 등의 목소리를 복원했다.
호평을 받았지만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진 못했다
앞서 송중기가 캐스팅됐으나 스케줄 문제로 하차했다
올 여름 영화 '승리호' 개봉을 앞두고 있다.
국내 최고령 바텐더다.
세상사람 모두다~ 도화지속에 그려진~
2012년 신장암으로 한쪽 신장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지난 4월에는 부인이 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윤상이 곧 현송월 단장과 ‘판문점’에서 만날 예정이다.
모든 공간이 엄마의 것이라는 말은, 그 어느 곳도 엄마의 공간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했다. 직업이 전업주부인 나의 엄마는, 집의 모든 공간이 그의 것이었기 때문에 한 순간도 가사노동의 일터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어느 구석에서도 일터에서 벗어나 온전히 자신을 위해 시간을 보낼 수 없었다. 흔히 집이라는 곳을 '바깥 일'에서 '도망치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드림 하우스'는 결국 집에서 일하지 않는 사람들의 판타지였던 셈이다. 집의 어떤 공간에서 엄마가 자신만의 생활을 한다고 해도, 그 공간은 언제든 방문을 열고 나온 다른 구성원들과 공유할 수밖에 없는 공간이자 가사노동으로부터 절대 격리될 수 없는 작업장일 뿐이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걸작이 된 영화나 노래를 보고 들으며 당시의 분위기가 어땠는지를 상상한다 해도 근원적인 한계가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오래 산 이들이 무조건 우월하고 깊이가 있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 다만 각자에게는 각자의 시대가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나왔을 때, 그들에게 열광하며 한 시대를 보낸 이들에게는 다른 세대가 이해할 수 없는 감각이 있다. 누구나 그렇다. 살아가면서 퀴퀴한 극장에서 과거의 영화를 보며 빠져든 경험이 모든 것인 사람도 있지만 대개는 당대의 문화예술에 매혹되며 자신의 일부를 내어주고 살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