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그 김치의 맛은???
“그냥 하신 소리다” - 제이쓴
시험과 입시교육 대신에 자율수업과 논문쓰는 대안학교다.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은 박정수 역시 걸어본 길이었다.
HIV 감염인의 현실, 20년 전과 무엇이 달라졌나
'홍대앞 동네잡지'를 표방하는 <스트리트H>다. 홍대앞 서식자라면 꼭 한 번은 봤을 법한 잡지다. <스트리트H> 발행인 장성환 대표는 1980년대 홍대 재학시절부터 30여 년간 이곳을 지켜온 '홍대통'이다. 홍대 문화의 생산자이자 기록자, 그리고 젠트리피케이션의 목격자로서 그는 할 말이 많은 듯했다. '홍대'의 화려함 그 이면의 진짜 홍대 이야기 말이다.
피 터지게 싸우는 것도 밥심이 있어야겠다 싶어 '일단 밥부터 먹고 보자'는 생각에 우리는 그 늦은 시간, 밥집을 찾아 근처를 뱅뱅 돌았다. 한참 뒤 유일하게 불을 밝히고 있는 허름한 고깃집을 찾아 들어갔다. 세월의 흔적이 묵직하게 녹아있는 무쇠불판에 연세 지긋하신 여사장님은 고기를 하나하나 올려서 직접 구워주셨다. 맛은 정말 놀라웠다. 부드럽고 연한데다 그 고소함은 어디 비할 데가 아니었다. 차돌박이 같았다. 아니 차돌박이보다 더 연했다. 기름이 물처럼 맑고 깨끗한 걸 보고 도대체 이거 무슨 고기냐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