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카뮈 '이방인', 헤르만 헤세 '데미안', 채만식 '냉동어' 등 총 33편
어떤 외래어든 쉬운 우리말로 바꿔주는 하하호 시리즈 12편
이번 발굴을 통해 최초로 실물이 확인됐다.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단군께서 꿈꾸신 홍익인간의 길이라 저는 굳게 믿는다”
"이제 시작입니다."
남북한의 역사인식은 시대 구분, 특히 근현대 시대 구분론에서 차이가 있을지라도 내용적으로는 단일한 혈연·언어·문화를 강조하는 민족주의 담론 위에 서 있다. 민족주의에 대한 학계 내외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남한의 역사교과서는 역사 서술의 주인공을 단일 혈통의 민족으로 두고 있다. 역사교과서 첫 장의 제목은 '우리 역사의 형성과 고대 국가의 발전'이며, 학습 목표 1번은 '우리 민족의 기원을 파악'하자는 것이다. 북한 역사학계는 민족이 부르주아 사회 형성기에 만들어진다는 유물사관의 기본논리와 달리, 민족의 원초성을 강조하며, '자기 민족 제일주의'를 제창했다.
정보 유통의 혁신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저는 한글 역시 혁신 매체라고 생각합니다. 20세기 들어 식민지 운영의 경험 없이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나라는 우리밖에 없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한글이 중요한 기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글은 분리된 자음과 모음을 합쳐서 소리를 만듭니다. "ㄱ + ㅏ = 가"가 되듯이, 수학 방정식 같습니다. 발음할 때 입술 모양, 혀의 형태, 성대 모습까지 실증 분석해서 자음의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한글은 곧 과학입니다. 천지인(天地人) 사상을 투영해서 하늘, 땅, 그 사이에 선 사람의 모습으로 모음을 형상화했습니다. 우주 원리와 인문학까지 투영했습니다.
다른 세대도 젊었을 때 그랬단 말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상황이 다르니까. 삼포세대, 헬조선. 더 노력하고 열심히 살라는 말은 못하겠습니다. 이미 충분히 열심히 살고 있으니까요. 다만 한 가지, 이런 말 속에 서린 비관은 바람에 날려버렸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