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혼으로 무너졌다는 나라는 하나도 없다.
"정말 ‘싫어요’ 누르는 기능 있었으면 좋겠다" - 홍윤화
요즘 제일 핫한 '나의 해방일지' 구씨, 손석구.
반전의 참가자...
MBC에서는 '무한도전'의 압도적인 활약이 돋보인 가운데 '복면가왕', '마이 리틀 텔레비전', '우리 결혼했어요', '라디오스타' 등이 골고루 높은 화제성을 이끌어냈으며, KBS2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해피투게더'가, SBS는 '런닝맨'과 '그것이 알고싶다'가 높은 화제성 점수를 올렸다.
'킬미, 힐미'부터 '응답하라 1988'까지 2015년은 많은 화제의 드라마가 등장한 한 해였다. 2016년 새 해를 맞아 그 뒤를 이을 따끈따끈한 신작들이 줄줄이 방송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20대 청춘 스타들이 그리는 액션 로맨스 '무림학교'를 시작으로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 '송송커플'의 특급 케미를 선보일 '태양의 후예'까지 2016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드라마는 무엇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OnStyle의 채널소시는 소녀시대 8인이 완전체로 출격하는 최초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멤버들이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을 살려 직접 콘텐츠를 기획, 제작해 큰 화제를 모았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각자 본인의 이름을 딴 채널을 통해 일상 생활부터 요리, 먹방, 뷰티, 패션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해 8인 8색 매력을 뽐냈다. 8부작임에도 불구하고 화제성 합계에서는 12~16부작으로 구성된 경쟁 프로그램을 앞지르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tvN 대상은 백종원이 차지했다. 이서진(꽃보다할배, 삼시세끼 정선편), 손호준(삼시세끼 어촌편, 집밥백선생, SNL코리아), 장동민(더지니어스, 방송의 시간을 팝니다, 콩트앤더시티, 코미디빅리그 등)과 같이 다작의 한해를 보낸 후보들을 누르고 '집밥백선생'의 인기를 이끈 백종원이 차지한 것이다. 작품상으로는 '더지니어스'가 차지했으며 경쟁 후보작으로는 '집밥백선생', '삼시세끼 정선편', '삼시세끼 어촌편'이 올랐다.
MBC의 작품상 후보 4개중 3개인 '복면가왕', '라디오스타', '마이리틀텔레비젼'에 출연한 김구라가 대상을 차지한 것은 당연한 결과일지 모른다. '무한도전'의 유재석과 박명수가 경쟁상대였을 뿐이다. 작품상은 '무한도전'으로 나타났으며, 방송국 통합 시상을 했어도 '무한도전'의 몫이다.
유재석이 단 5편의 프로그램으로 2015년 최고의 <화제성 리더>로 선정되었다. 2위는 14편에서 활약한 김구라가 188,805점, 3위는 10편의 박명수가 166,924점 그리고 8편에 출연한 백종원이 158,506점으로 나타났다.
월화, 수목, 토일, 일일저녁, 일일아침으로 구분되었던 드라마 방송 시장에 언제부터인가 금토드라마가 등장했다. 드라마 강국 MBC, SBS, KBS2와의 정면 승부를 피하고자 내놓은 케이블방송국의 새로운 카드로 시작된 금토 드라마는 2015년에 들어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듯 하다.
목요일과 금요일 역시 종합편성과 케이블의 점유율이 지상파를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데 2015년 목요일에는 무려 50여 편 이상의 프로그램들이 경쟁을 했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KBS2 '해피투게더'가 고전한 틈을 노려 종합편성과 케이블 방송국이 많은 시도들을 했다. 오죽하면 Mnet의 '슈퍼스타K7'이 금요일을 버리고 경쟁이 약한 목요일로 편성을 했을 정도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목요일은 '목구멍'인 것 같다.
복면가왕은 8월에 가장 먼저 자체 화제성 기록을 세운 프로그램이다. 수많은 가면 출연자 중 '고추아가씨' 편이 온라인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고추아가씨가 누구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면 검색을 해보길.
9월 3위였던 SBS가 KBS2와 1.8%포인트 차이로 2위로 올라섰다. 가장 큰 영향을 준 프로그램은 '그것이 알고 싶다'이다. <엽기토끼>편을 통해 네티즌을 분노케 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최근 <몽키하우스>까지 이슈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그 영향력은 11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예'의 화제성은 마케팅 효과가 아닌 자발적으로 형성된 것이란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황정음-박서준 첫키스 관련 동영상 3건이 조회수 120만건을 기록하였으며 카페 모임을 통해 작게는 3천건에서 많게는 1만건이 넘는 댓글을 주고 받으며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일부 부정적 내용의 기사에 대하여도 네티즌은 수천건의 댓글을 통해 방어를 하고 있기도 하다.
10월에는 유난히 신규 프로그램이 많았던 기간이었다. 아직 방송 초기라 뚜렷한 평가를 내릴 수 없지만 일단 '이런 프로그램도 있다' 라는 것을 먼저 알리고 싶다. 각각에 대한 네티즌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고 있으나 조용한 것보다는 시끄러운 것이 좋을 수 있는 것이 온라인 화제성 아닌가. 이에 신입들에 대한 네티즌의 의견을 요약하여 화제성 상위 순위 순으로 소개하겠다.
너무 많은 요리 프로그램에 시청자들이 질려하는 현상은 온라인 화제성 점수를 통해서도 이미 확인할 수 있다. 14개 프로그램이 화제성 총점수가 9,837점이었던 7월에 비해, 17개 프로그램이 나간 8월의 화제성 총점수는 7,137점으로 오히려 낮아졌다. 편당 화제성 또한 점차 낮아져 7월까지 편당 평균 9,000점 대를 유지하던 점수가 9월에는 6,000점까지 떨어진 것이다. 점수도 떨어지고, 관심도 떨어지고, 중요한 것은 재미도 떨어졌다는 것을 네티즌의 의견을 통해 알 수 있다.
SBS가 3개월 연속 드라마 화제성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SBS는 금토 드라마를 제외한 월화, 수목, 토일, 일일저녁 모두 1위 자리를 지킨 저력의 9월이었다. 월화드라마 여성캐릭터 경쟁 가운데 맏언니로서 자존심을 지켜낸 '미세스캅', 부정적 평가가 증가함에도 마지막까지 최상위권을 지켜온 수목의 '용팔이', 시청률은 저조하지만 화제성은 높은 토일 드라마 '애인 있어요', 그리고 일일 저녁 드라마 '돌아온 황금복'까지 한마디로 올킬이었다.
MBC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 노홍철 복귀 프로그램으로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20~30대 잉여의 삶을 사는 청춘 4인방이 최소한의 경비로 유럽 일대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로드 무비처럼 담았다. 이 프로그램은 추석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중 블로거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으며 뉴스 댓글도 가장 활발하게 올라왔다. 네티즌의 의견을 살펴본 결과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실수는 제목에 "잉여들"이란 단어를 넣은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