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라는 취지의 격려 말씀이었다"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국제질서를 가늠할 수 있는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그동안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사람들을 한 곳에 모으기도 쉽지 않다
그땐 그랬지.
UAE는 현재 예멘 내전에 개입해 전쟁 중인 국가다. 정부군(수니파)-후티 반군(시아파) 사이의 예멘 내전은 그 전에도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2015년부터 본격화된 최근 내전의 상황은 1만 명가량이 죽고 2천만 명이 굶주림에 시달리는 등 유엔에서도 '인도적 재앙'이라 일컬을 정도로 엄청난 고통을 낳고 있다.
중요한 사실 하나를 놓쳤습니다. 우리나라가 외국과의 외교 협정을 체결할 때 그 주체는 국방장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정작 정식 서명을 한 정부 고위관계자는 따로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 이걸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 2009년 11월 국방부 장관의 서명은 가서명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김태영의 말에서 심각한 것은 이 협정이 국내에서 문제가 되면 협정대로 이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UAE에 대해 약속이 이행되지 않을 것을 알면서 협정을 체결한 게 된다. 법률적으로 말하면 '기망행위'다.
촛불집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힘찬 구호와 대열이 만들어졌다. 그 속에서 동떨어진 옷을 입고 있는 나는 이방인 같았다. '도서관에 하이힐 신고 오는 여자들 이해가 안 돼' 라는 수군거림처럼, '집회 나오는데 치마입고 하이힐 신은 것 봐' 하는 수군거림을 들었다. 한번은 내가 너무 짧은 바지를 입었다고 선배에게 주의를 받았다. 시민들을 만나는데 옷이 너무 짧으면 보기가 좋지 않다는 이유였다. 궁금했다. 짧은 바지는 진정성이 없어 보이는 걸까? 조직에서 나는 치마 혹은 짧은 바지를 입거나 화장을 하면 운동의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세계는 위험해지고 취약해지겠지만 트럼프는 개의치 않을 것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실용주의자이되 돈 외의 가치에는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는 점에서 트럼프는 이명박이나―아리엘 도르프만(Ariel Dorfman)이 지적했듯이―윌리엄 포크너(William Faulkner) 소설에 등장하는 플렘 스놉스(Flem Snopes) 같은 인물을 연상시킨다. 그러니 그의 정치가 인간적인 존엄과 품격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할 수 없다.
2014년 정윤회 문건유출 의혹이 터진 직후 청와대에서 '찌라시' 문건유출 사건이라고 규정한 것처럼 당시 백악관 역시 '3류 강도사건'이라고 주장했다. 1973년 11월 7일, 재임 1주년을 맞은 자리에서, 닉슨은 결정적인 거짓말을 한다. 그는 "저는 사기꾼이 아닙니다"라고 말하면서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불과 1년을 채 버티지 못한 채 그는 불명예 퇴진했다. 특별검사와 상원청문회 등을 통해 최종 확인된 바에 따르면 민주당에 대한 불법선거 운동을 비롯해 불법도청 사건 등은 모두 닉슨의 묵인 또는 승인하에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