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지피(GP)에서 김 일병의 총기사건이 났을 때도 요즘 외동으로 유약하게 자란 왕자님들이 집단생활을 견디지 못해서라는 해석과 게임문화의 영향이라는 해석이 군필 기자들에 의해 유력하게 설파되었다. 2014년 윤 일병 사건이 났을 때도 한 진보적인 군사평론가는 요즘의 왕따문화 때문에 자신이 군대생활 할 때는 없었던 집단왕따 현상이 일어났다고 개탄하기도 했다. 군 인권 문제 발생의 원인을 군 생활에 부적합하게 길러진 요즘 청년들의 특성에서 찾으려는 선배 경험자들의 시도는 늘 활발하다.
2014년 정윤회 문건유출 의혹이 터진 직후 청와대에서 '찌라시' 문건유출 사건이라고 규정한 것처럼 당시 백악관 역시 '3류 강도사건'이라고 주장했다. 1973년 11월 7일, 재임 1주년을 맞은 자리에서, 닉슨은 결정적인 거짓말을 한다. 그는 "저는 사기꾼이 아닙니다"라고 말하면서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불과 1년을 채 버티지 못한 채 그는 불명예 퇴진했다. 특별검사와 상원청문회 등을 통해 최종 확인된 바에 따르면 민주당에 대한 불법선거 운동을 비롯해 불법도청 사건 등은 모두 닉슨의 묵인 또는 승인하에 진행되었다.
여성들은 남성들과 데이트를 할 때 데이트 비용을 동일하게 내지 않는 데이트 무임승차를 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그리고 결혼할 때 남성들에게 집을 구해오기 바라는 문화가 있어서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결혼하기 훨씬 더 어렵고 부담스러운 입장에 있다는 것입니다. 여성들은 결혼도 무임승차로 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에서 남녀임금격차가 가장 큰 나라 1위입니다. OECD에서 조사를 시작한 2002년부터 14년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별에 따른 구조적인 차별과 억압부터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요? 여성과 남성의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실현돼야 합니다.
생산성이 동일한데 임금은 낮은 여성을 고용하지 않는 기업들은 바보냐는 질문이 바보 같은 것은 기업 또한 제한적인 합리에 의한 선택을 한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고용주가 편견을 가지고 채용을 한다면 당연히 여성을 고용하는 것이 더 좋음에도 남성만을 채용하는 비합리적인 일이 벌어질 수 있다. IMF의 연구에 따르면 상위 관리직과 임원에 여성 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이러한 명백한 결과가 있음에도 여전히 사회적으로 남녀 차별이 심한 경우 많은 고용주들은 여성의 고용을 꺼린다. 기업들이 바보라서일까? 적어도 이 경우는 그 제한적인 합리의 선택이 바보 같은 선택임이 맞다.
나는 남자다. 군대도 다녀왔다. 대한민국에서 사회생활하기 최적화됐다고 여겨지는 '남자 직원' 중 하나다. 무슨 자신감이냐고? "군대문화에서 익힌 계급적인 충성심이 강하다." "군대 경험을 통해서 상하 관계에 익숙해서인지 무언가 지시를 내리면 일단 부딪혀 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여자로부터 들었던 말이다. 정확하게는 '여자 상사'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