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그 자체.
‘국경없는기자회’의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사무총장을 만났다.
파리 기후협약을 탈퇴하겠다는 입장에서 물러났다.
북한이 테러역량을 준비한다는 국정원의 정보보고는 불명확하고 검증하기 힘든 첩보를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공개하여 국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나아가 국내정치나 입법에 영향을 미치려는 정략적인 이유로 국민을 겁주고 여론을 조작하려는 의도를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매우 중대한 문제를 지니고 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 국정원에 대한 낮은 신뢰가 더욱 낮아지게 될 것이 틀림없다.
G20 중 우리나라처럼 온·오프라인 모든 면에서 광범위하게 시민들의 사생활과 일거수일투족을 정부가 환히 들여다볼 수 있는 나라가 몇이나 되겠는가? 과연 G20 중 출입국제도, 주민등록제도가 우리나라처럼 촘촘한 나라가 또 있는가? G20 중 우리나라 국정원처럼 국내외 정보수집기능, 비밀경찰기능(수사기능), 정책기획 기능, 나아가 작전 및 집행기능에 이르기까지 무소불위의 권한을 지닌 정보기구를 두고 있는 나라가 또 있는가? 과연 G20 나라 중 우리나라만큼 많은 수의 군대와 경찰을 두고 있는 나라가 몇이나 있는가?
오래 기다려온 8월 29일의 평결은 새로운 판사들로 구성된 패널이 독립적이고 공정한지를 드러낼 것이다. 이집트 대법원(그리고 대법원 검사)들이 기소를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인정한 경우, 유일한 공정한 결론은 모든 혐의에 대한 무죄 선고이다. 그러나 판사들이 무죄 선고를 하지 않을 경우, 시시 대통령은 즉각 개입해 이 부당함을 바로잡아야 한다. 시시는 이제까지는 이 사건과 거리를 두어왔고, 다시 유죄 판결이 날 경우 저널리스트들을 사면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재심이 계류 중일 때는 개입 요구를 거부했지만, 평결이 발표되고 나면 그러지 못할 것이다.
자기중심적 보도는 국제관계 보도에서 민족주의 성향의 보도와 거의 비슷한 말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우리의 국익에 맞으면 호의적으로, 그렇지 않으면 비판적으로 쓰는 것이다. 보도에서 사실의 중요성은 그리 중요한 고려사항이 아니다. 그러니 상대방도 설득시키지 못하고 갈등만 유발시키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