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보육예산, 청년자립을 돕기 위한 예산, 보훈관련 유공자 처우개선 예산 등 국민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사업에는 가혹한 지방정부 책임 분담과 예산 삭감의 칼이 날아오고 있다. 지방정부는 하위 단계로 가면 갈수록 견제장치가 많아 예산을 헛되이 쓸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다. 지방의회와 지역 시민단체, 감사원의 감사, 중앙정부와 광역단체 등 촘촘하게 짜여진 감시체계와 주민 예산편성과 각종 민원 등으로 지방정부는 이젠 거의 "을" 내지 "병"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엄청난 기획예산을 편성, 집행하는 중앙정부의 부처 공무원들은 상대적으로 견제장치가 적다. 이해관계자들과만 교류하고 일반 시민들의 접근은 거의 이뤄지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생부 내용을 대학 마음대로 평가할 수 있다. 고등학교별 차이도 반영할 수 있다. 그럼 특목고, 자사고가 우대 받을 수밖에 없다. 지금은 일반학교의 수능 대비능력 자체가 떨어져버렸다. 그러면서 학생부종합전형이라도 있으니까 우리아이들을 좋은 대학 보낸다고 얘길 한다. 어떻게? 비교과를 부풀려서. 비교과를 잘 써서. 그 과정은 아이들 능력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다. 부모와 선생님이 나서서 학생부 잘 꾸며주고, 사교육 도움 받으면 얼마든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 그러니까 대입에서 금수저, 흙수저 논란이 나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