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박근혜 캠프 외곽조직에 계획을 보고하고 운영경비 지원을 요청했다.
2013년 문화융성위원회가 출범했을 때, 나는 생각했다. 그래도 이 정권이 문화가 중요한 줄은 아는구나. 1기 위원장으로 김동호씨가 내정되었다는 점도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1기 24명의 위원 중에는 현재 언론에서 속속 비리의 정황을 보도하고 있는 주요인사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차은택이 숨어 있다. 나는 오늘에서야 문화융성위원회 홈페이지를 보면서 지난 3년의 문화예술정책이 예술인 전체를 농락했다는 확신이 들었다. 힘 없는 신진 예술가들의 지원금 수백만원을 외면하고 힘 센 예술인에게 권력을 선사한 문/화/융/해/위/원/회.
"우리나라 구조에서는 30대 후반이 넘어가면 현장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기가 무척 힘들어요. 매니저가 되든지 자영업자로 변신하죠. 하지만 선진국에서는 제도와 장치를 통해 커리어를 계속 연장합니다. 50~60대까지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거죠. 외국에 나가보면 각 국가의 디자인 협회들은 디자인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의 지속적인 커리어 관리에 엄청나게 신경을 씁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이후 3년9개월이 지났다. 이제는 당시의 경제효과를 곧이곧대로 믿는 것에 많은 의문이 쌓이고 있다. 여러 시민단체는 대회 경제효과에 고개를 젓고 있으며 강원도 내에서조차 거대한 빚잔치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2011년 유치 당시 8조8000억 원으로 추산되던 평창동계올림픽 사업비는 지난해 13조 원까지 48% 폭등했다. 사업비의 75%가 국비로 지원된다는 것을 참작하면 국가 재정에 영향을 미칠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