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에서 합성한 이미지를 실었다.
27일부터 노무현 대통령 명예보호 집단소송도 진행한다
한국사 수험 교재에 비하 이미지가 실렸다
문제의 교재를 모두 수거해 폐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교재는 모두 회수될 예정이다
명색이 "민주화'에 기여한 입장에서 대놓고 돈과 자리를 요구하기는 어려우니 뭔가 복잡하고 관념적인 말을 주절주절 늘어놓지만, 결국 돈과 자리, 아니 돈 되는 자리를 달라는 뜻이다. 지난해 '촛불'을 들었던 사람들도 예외는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들었다. 거기서 누가 더 주역이고 덜 주역인지를 따지는 것은 의미 없다. 그리고 촛불을 들었던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은 최순실과 박근혜가 구치소에 들어가 재판을 받고, 문재인이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완료되었다고 봐야 한다. "정권이 교체되었으니, 그동안 나의 노고를 알아 줘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순간 그 사람은 적폐다.
종강 시점에는 한 학기의 강의를 마무리하면서 여러 수강생들로부터 한국현대사 관련 독서와 토론의 소감을 공개적으로 듣기도 한다. 나는 한국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 현시점에서 더 중요하게 부각되어야 할 사건과 인물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질문한다. 그런데 거의 매학기 강의마다 수강생들로부터 공통적으로 듣게 되는 일관된 견해가 있다. 이는 한국현대사 최악의 인물에 대한 학생들의 대답이다. 다수의 학생이 주저없이 이승만을 최악의 인물로 꼽는 것이다. 그런데 그 비판의 근거가 흥미롭다.
2016년에 이런 내용으로 글을 써야 한다는 건 비극이다. 동성애가 정신질환 진단 매뉴얼에서 삭제된 것은 1973년이었다. 미국정신의학회는 '동성애가 판단력, 안정성, 신뢰성, 또는 직업능력에 결함이 있음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즉, 학교에서 교육받고 직장에서 일하는 데 동성애가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어떤 의학 교과서도 동성애를 질병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동성애는 질병이 아니기에 그것을 치료할 이유는 없다.
정부 책임 하에 집필되는 역사 교과서에서 위안부 문제는 어떻게 기술될까요? 일제의 만행이 상세히 서술되고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이 단정적으로 기술될까요? 마땅히 그래야 하는데 정말 그럴지는 미지수입니다. 국제사회에서의 비난과 비판을 자제할 뿐만 아니라 국내에 있는 소녀상조차 철거·이전하려는 판이기에 국민의 어이를 상실케 하는 상황이 현실화 될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기는 힘듭니다.
정부는 심지어 국정교과서 집필진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금 공개되면 테러라도 당할 것을 우려하는 걸까. 도대체 학자라는 사람들이 뭐가 그렇게 두려워서 비공개의 장막 뒤로 숨는가. 양심과 양식에 비추어 봐서 거리낄 게 없다면 국정 교과서 집필진의 영광을 드러내고 축하받아야 할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