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자유는 어디에?
이걸 자랑이라고 페이스북에 올렸다.
기안84도, 네이버 웹툰도, MBC도 이 논란을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유럽을 여행하며 화분을 돌려달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본 기억이 없구나
국회는 기본적으로 국민의 대의기관이라는 점에서 대량의 문자로 표출된 민의를 통해 의원들의 의사표현이 제한되거나 특정행위를 강압받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이라 보기도 힘들다.
블랙리스트는 문화예술인들의 활동과 성향을 수집, 분석, 관리한 것으로 '민간인 사찰'에 해당한다. 그동안 정부의 민간인사찰이 여러 차례 문제되었다. 법원도 이러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국가배상이 필요한 불법행위임을 확인하였다. 범죄인도 아니고 국가안보에 해악을 끼치지도 않는 민간인의 활동과 성향을 감시하는 것은 해당 국민을 범죄인이나 간첩으로 취급한다는 혐의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더욱이 그것은 법률적 근거 없이 자행되는 국가감시로 불법행위가 되어 반드시 형사적, 민사적 책임이 부과되어야 한다.
성소수자들의 축제는 자신들의 차이와 존재를 공적인 장소에서 드러내는 가시성(visibility)의 실천이며 집단적인 커밍아웃이라 볼 수 있다. 적지 않은 성소수자들에게 노출과 그로 인한 차별에 대한 공포를 무릅쓰고 공공장소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상당한 용기와 자기 탐색을 요구하는 의식적인 행위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를 드러낸다는 것은 그 자체로 자신을 변화시키는 경험이 될 수 있다. 퍼레이드에서의 걷기는 단순한 이동으로서의 걷기가 아니다. 그것은 음지에서 나와 즐겁고 당당한 성소수자로서의 존재가 되어 가는(becoming) 자신을 확인하는 경험이며, 그것을 만천하에 보여 주는 작품적 행위이다.
정말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이 일어났다. 길 반대편에서 검은색 차우차우가 주인과 함께 우리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차우차우의 주인인 남자가 '천천히, 천천히...'라고 개에게 속삭이는 것을 보니 다른 개를 보면 흥분하는 경향이 있는 듯해서 얼른 지나가려고 줄을 다잡는 순간, 1초 만에 차우차우는 '으르렁' 소리를 냈고, 주인은 즉각 줄을 당겨 반대편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발밑을 내려다보니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하는 눈빛으로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는 밴조의 귀는 반 이상이 사라져버렸고, 귀가 있던 자리에서는 새빨간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순간 숨이 멎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