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홍이를 통해 성별을 공개하겠습니다!"
도장 부부의 육아 토크
지난 11일 개봉했다.
열린 교회 닫힘도 아니고...
아내 박시은의 출산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정상가족'은 따로 없다.
영어 유치원 대신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다니는 신우.
'마을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한다'는 아동복지 철학이 느껴지는 곳이다.
코로나19로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영국
한국, 네팔, 필리핀서 여러 차례 유기했다
어쩌면 당연한 말
이혼 발표 후 3년이 지났다.
"보육의 의무는 국가에 있다"
그녀와 아이의 곁에는 또 다른 사람들이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내에 국공립 보육시설 이용률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했는데요. 저는 아동수당 지급을 5년 뒤로 미루고, 임기 내 공공보육 수준을 80%까지 올리라고 주문하고 싶습니다. 엄마의 배 속에 잉태되자마자 수백 번대 대기번호를 받아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월 10만원 대신 건강한 보육 인프라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지금 상태에서 10만원씩 주는 건 결국 시장만 활성화시키는 꼴이기 때문이죠. 월 10만원으로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 문화센터에 강의료를 내는 대신, 기초자치단체마다 엄마와 아이를 위한 복지관이 만들어지고 동네마다 공동육아 공간이 만들어진다면, 여러분은 어느 쪽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너도 프리랜서 나도 프리랜서, 둘 다 집에 있으면 같이 육아를 해야지 왜 나만 노동량이 많은 거야? 공동육아가 꿈이었던 여자는 소리를 질렀다. 아이를 낳자 꿈은 그냥 꿈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일단 '아이를 본다'는 개념이 서로 달랐다. 그는 자신의 아내가 관습적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길 바랐고 가끔 '가부장적이지 않은 자신'을 칭찬해주기 바랐다. 육아를 돕는 나, 집안일을 돕는 나, 여러모로 아내를 '돕는' 자신이 대단하게 느껴져서 대놓고 조력자로 머물기로 했다. 조력자가 아닌 동료를 원했던 여자는 화가 났고 매일 싸우던 부부는 결국 이혼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