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중 캐릭터의 특징 때문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중순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진핑과 정상회담을 한다. 시진핑은 한국의 대통령을 환대할 것이다. 그리고 '핵심 국가이익'으로 규정한 사드 문제를 유리한 쪽으로 대못을 박으려 할 것이다. 아차 하는 순간 한·미 관계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물음은 밀리언셀러 비디오 게임 GTA 시리즈의 시네마 디렉터였던 콘사리에게 정말 중요했습니다. 업계에서 손꼽히는 게임 개발자들이 모여 수조 원의 매출을 올린 록스타 게임즈를 그만두고, 온전히 이 질문에 집중하기 위한 스타트업을 따로 차릴 정도로 말이죠. 2011년부터 5년을 준비한 끝에 콘사리는 1979년 이란 혁명을 소재로 한 근사한 게임을 만들어 냅니다. 바로 2016년 4월 출시된 3D 게임 '1979년 혁명: 검은 금요일'(1979 Revolution: Balck Friday)입니다.
이 소설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깊은 성찰과 사유, 혹은 정치에 대한 문학적인 대답을 기대 마시라. 이 소설이 주는 재미는 정치의 민낯과 정계 안 권력다툼의 모습, 그리고 어카트가 어떤 방식으로 권력을 잡아가는지에 있다. 정치 스릴러 소설로 읽는다면 짜릿한 재미를 분명히 느낄 수 있다. 작가 마이클 돕스는 새처(M. Thatcher) 정부에서 핵심 참모로 활약하다가 한순간에 권력의 자리에서 비참하게 밀려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경험이 소설 속에 고스란히 들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