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보아야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3) - 이재용의 경영권승계와의 관계
한국의 재벌은 정상적인 경영권승계가 불가능한 구조를 갖고 있다. 필연코 제2, 제3의 재벌들이 권력에 힘을 빌려야 한다는 점이다. 사기적인 경제토대를 가진 정치는 절대권력이 아니라도 절대부패한다. 무능한 대통령을 잘못 뽑은 국민의 잘못은 지금 수백만 개의 촛불로 회개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은 이 와중에도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하면 잘못을 반성될 수 있다고 국민을 꼬드기며 지배력증대를 꾀하고 있다. 달리 길이 없기 때문이다.
이재용은 이로써 세계유수의 삼성그룹의 확실한 소유지배권자로 등극을 마쳤다. 설령 이건희 회장한테 단 한 푼, 단 한 주를 상속받지 못해도 이 사실엔 조금도 변함이 없다. 이재용은 44억 원으로 시작해서 20년 만에 8조가 훌쩍 넘는 국내최대자본가가 됐다. 이재용이 올린 투자원금의 1,800배, 18만%의 투자수익율은 지난 20년간 세계 어디서도 없었을 터다. 거기에 삼성재벌에 대한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한다면 그의 수익률은 천문학적이다. 가히 21세기 최대의 연금술 쇼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