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와 관련된 부적절한 인사들이 초청된 사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사자명예훼손' 혐의.
종강 시점에는 한 학기의 강의를 마무리하면서 여러 수강생들로부터 한국현대사 관련 독서와 토론의 소감을 공개적으로 듣기도 한다. 나는 한국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 현시점에서 더 중요하게 부각되어야 할 사건과 인물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질문한다. 그런데 거의 매학기 강의마다 수강생들로부터 공통적으로 듣게 되는 일관된 견해가 있다. 이는 한국현대사 최악의 인물에 대한 학생들의 대답이다. 다수의 학생이 주저없이 이승만을 최악의 인물로 꼽는 것이다. 그런데 그 비판의 근거가 흥미롭다.
자유경제원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 입선작 '우남찬가'의 저자를 사법적으로 단죄하겠다고 나선 행동은 어떤 기준으로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 '우남찬가'의 저자가 받고 있는 혐의는 무시무시하다.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및 사기 등. 자유경제원은 형사고소에 머물지 않고 '우남찬가'의 저자를 상대로 5000만원의 위자료와 업무지출금 699만6000원을 요구하는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