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진·김세연씨 베이비샤워…하객 70명 모여 축복 “보내주신 악플은 교육비와 돌잔치 비용으로 쓸게요”
책 〈언니, 나랑 결혼할래요〉 저자 김규진씨 벨기에에서 정자 기증받아 임신…9월 출산 ‘대한민국 저출생대책 간담회’ 베이비샤워도
"애초에 왜 피해자를 보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인지!"
‘세계 여성의 날’이 지정된지 3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여성들은 성차별에 시달리고 있다.
남편은 필요 없고, 아이로 충분하다는 한국 여성들이 있다.
“크게 외쳐라”(2000), “한 걸음만 나와봐”(2001)
의원들이 "동성혼을 찬성하는 입장이냐, 반대하는 입장이냐"고 물었다
동성 커플뿐만 아니라 이성 커플, 친구 같은 동반자, 비혼 공동체 등등 '다양한 가족'을 인정하자는 취지다.
누구를 원망할 것인가? PL(People Living with HIV/AIDS 의 약자로 감염인을 지칭한다)은 모두 무언가를 원망해 보았을 것이고, 자신 또한 원망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이 과정은 단순하지 않다. 원망의 대상 또한 상대, 나 자신, 그리고 사회 모두가 될 수 있다. 나에게 본인의 질병을 숨긴 상대, 이 질병에 대해서 몰랐고 조심하지 않은 나, 그리고 이러한 준비에 아무것도 돕지 않은 사회에 대한 것이다. HIV/AIDS는 서로가 원해서, 서로의 몸에 침투하여 흔적을 남기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을 품고 표출했던 상대에게 책임을 묻는 유례없는 질병이다. '우리 문제'가 아니라고 부정하는 것도, 감염경로와 치료방법이 확실해진 상황에서 비합리적인 공포를 가지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우리사회에서 '합법적인' 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대표적인 형태로 서류상 동성인 부부가 있다. 법적으로 부부로 인정받든 인정받지 못하든 서로 사랑하며 사는 모습은 비슷하다면, 왜 지금처럼 동거하며 함께 사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굳이 '결혼'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는 것일까? 게다가 법적으로 결혼을 할 수 있는 '이성커플'들도 결혼을 하지 않는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추세인데 말이다. 일단,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 선택을 하는 것과 할 수 없어서 하지 못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누군가는 당연히 누리는 권리들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것을 우리는 차별과 억압이라고 부른다.
현재 상태에서 동성 커플은 몇 년을 함께 살았어도 법적 부부가 아니기 때문에 수술 동의서도 써줄 수 없고, 전세 자금 대출도, 국민연금도, 심지어 항공사 마일리지도 공유할 수 없음을 지적하면서, 낡은 규범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동성 결혼은 한 사회의 다양성을 가늠하는 잣대이자 실질적 평등을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권리로서 2000년대 이후 사회적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중이다.
민법에서 말하는 "부부"라는 법률용어는 그 자체 중립적인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이에 "배우자"라는 법률용어와 마찬가지로 그에 굳이 자연적 남성과 여성 사이의 결합이라는 한정된 의미만을 부착할 이유는 없다. 그것은 특정한 생물학적 성을 전제로 구성된 법률용어가 아니라, 혼인의 결과로 탄생한 한 쌍의 생활공동체를 지칭하는 의미로 우리 민법에 채택된 것일 따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