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에서 여성 2명을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성 A씨는 지난 10일 자정쯤 송파구 가락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40대 여성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YTN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피해 여성 B씨는 A씨에게 붙잡혀 한참을 휘청거리다 엉덩방아를 찧었다. 옆에서 말리던 또 다른 피해 여성 C씨도 함께 끌려다녔다.
B씨는 ”버스 정류장에 서 있다가 뒤에서 갑자기 치면서 ‘내 양말 왜 건드려’(라고 했어요). 그 상태에서 얼굴을 맞았다”고 전했다. C씨도 ”(갑자기) 때리기 시작해서 놀랐다. 이 아저씨를 붙잡고 왜 이러시냐고 하지 마시라고 제가 말리니까 그분이 저를 때리시더라”고 했다.
폭행은 지나가던 시민이 A씨를 제지한 뒤에야 멈췄고, 이로 인해 친구 사이였던 피해 여성들은 얼굴과 목 등을 다쳐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