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021년 11월 16일 15시 33분 KST

"나는 나쁜 아빠였다" 윌 스미스는 엄격한 부모였지만 10살 딸의 '돌발 행동'에 완전히 육아 방식을 새롭게 바꿨다

그의 딸 윌로우는 어린 시절부터 가수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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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와 윌로우 스미스 

윌 스미스(53)는 두 아들 트레이(29)와 제이든(23), 그리고 딸 윌로우(21)의 아빠다. 

윌 스미스는 젊은 시절 아이들에게 엄격하고 많은 걸 바라는 아빠였다고 고백했다. 그런 그가 완전히 육아 방식을 바꾸고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는 딸 윌로우였다. 

그의 딸 윌로우는 어린 시절부터 가수로 활동했다. 윌로우는 2010년 9살 때 곡 ‘윕마이헤어’로 데뷔했다. 그 곡은 인기를 얻어 윌로우는 10살 때 저스틴 비버와 함께 전 세계 투어에 나섰다.

윌 스미스는 ”당시 내가 정말 좋은 아빠라고 생각했다. 아이들도 유명해지는 걸 보고 내 육아 방식이 성공적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진짜 원하는 걸 보기보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나 유명세를 보고 모든 게 다 괜찮은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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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와 어린 윌로우 스미스

 

하지만 10살 윌로우는 아빠 윌 스미스의 엄격한 육아 방식에 지쳐가고 있었다. 

어느 날 윌로우는 공연을 마친 후 윌 스미스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빠 난 더 이상 공연하고 싶지 않아. 이런 생활 그만두고 싶어.” 윌 스미스는 윌로우에게 ”넌 계속해야만 해”라고 답했다. 

윌로우는 윌 스미스에게 ”아빠에게 내 감정은 중요하지 않은 거야?”라고 물었고 윌 스미스는 이를 무시했다. 

버즈피드에 따르면 이후 윌 스미스는 잘 넘어갔다고 생각했지만 착각이었다. 평소와 같은 아침, 윌 스미스는 아침밥을 먹기 위해 윌로우를 불렀다. 그런데 윌 스미스는 윌로우의 모습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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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 가족 

 

아빠에게 화가 난 윌로우가 머리를 완전히 삭발하고 등장한 것이다. 

윌 스미스는 큰 충격에 빠졌고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게 됐다. ”윌로우 미안하다. 네가 이렇게까지 힘든 줄 몰랐다. 이제 네가 원하는 대로 해도 돼. 공연을 계속하고 싶지 않으면 하지 않아도 돼.” 

그 순간 윌 스미스는 ”처음으로 아이에게 감정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윌 스미스는 어린 시절 불화가 있는 가정에서 성장했고 아버지가 어머니를 치는 걸 목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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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와 윌로우 

 

그는 ”내가 성장할 때, 나는 감정을 숨기고 살았다. 부모에게 그런 걸 말할 수 있다는 걸 깨닫지 못했다. 그래서 내 아이를 키울 때 아이의 감정보다 내 감정을 우선시했다”고 고백했다.

”어릴 때 내 감정을 이해해 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냥 부모가 시키는 대로 했다. 그게 옳은 줄 알았다. 딸 윌로우가 ‘아빠는 내 감정이 중요하지 않아?’라고 물었을 때 처음 받는 충격이었다. 그런 문제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윌 스미스는 ”그 순간 난 아이들을 대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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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와 그의 아내 

 

윌 스미스는 항상 아이들에게 뭔가를 시키고 자신이 바라는 걸 아이에게 무조건 요구해 왔었다. 하지만 윌로우가 삭발한 모습을 본 후, 아이가 원하는 게 뭔지부터 생각하게 됐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변화였다. 계속 그런 아빠로 남았다면 비극이었을 거다.” 윌 스미스의 말이다. 

피플에 따르면 현재 21살이 된 윌로우도 이 일에 관해 고백한 적이 있다. 그는 ”어린 시절 아빠 때문에 힘들었다. 어렸던 나는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잘 몰랐고 힘들었다. 그때 아빠는 계속 날 밀어붙였다. 하지만 이제 다 용서했다”고 말했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