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은 ‘추캉스족’이 20만명을 돌파했다.
2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사실상 추석 연휴가 시작된 9월 26일부터 추석 당일인 10월 1일까지 6일간 제주를 방문한 입도객 수(잠정)는 20만2446명(내국인 20만1054명·외국인 1392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3만3700여 명이 제주에 몰려 온 셈이다.
특히 추석 연휴 첫 날인 지난달 30일에는 무려 4만4632명(내국인 4만4294명·외국인 338명), 추석 당일인 전날에는 3만6793명(내국인 3만6362명·외국인 431명)이 제주를 방문했다.
다행히도 같은 기간 제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도는 지난달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6일간 총 403명에게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했고,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추석연휴 특별입도절차에 따른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도착장 발열검사에서 37.5도 이상의 발열 증세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1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검사 직후 격리 조치 됐으나 현재는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가 해제된 상태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4일까지 제주에 10만여 명이 더 몰릴 것으로 보고 방역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 체류 기간 마스크 착용 의무화,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현 시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등의 특별행정조치를 어길 경우 관련 법에 따라 벌금뿐 아니라 경제적·행정적·의료적 비용에 대한 구상권까지 청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