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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여성이 시드니에서 아시아 여성의 얼굴에 침을 뱉고 인종차별적 욕설을 했다

최근 호주 시드니 거리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사건이다.

백인 여성이 호주 시드니의 한 거리에서 아시안 여성에게 인종차별적 욕설을 하고 침을 뱉었다가 체포됐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오후 3시경 시드니 매릭빌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백인 여성이 길을 건너는 2명의 아시안 여성에게 ”코로나바이러스를 가져온 아시안 개”라며 둘 중 한명의 얼굴에 침을 뱉는 모습이 담겼다.

백인 여성은 ”가방에 칼이 있다”며 이들에게 위해를 가하려 했으며, 이 모습을 본 행인이 아시안 여성을 돕기 위해 나섰다. 자매 사이인 피해자들은 행인의 도움을 받아 얼굴에 묻은 침을 닦은 뒤, 경찰에 여성을 곧바로 신고했다.

자매 중 언니인 소피(23)는 데일리메일에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세계적인 확산 속에서 온갖 끔찍한 (인종차별) 영상을 보아왔지만, 내가 피해자가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차분하게 대응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해 가만히 있었으나 화가 많이 났다”고 전했다.

레딧에 올라온 영상 캡처 
레딧에 올라온 영상 캡처  ⓒ레딧

호주 7news에 따르면, 가해자는 17세의 매릭빌 거주자로 사건 발생 다음 날인 31일 체포됐다. 가해자는 조건부 보석 허가로 풀려났으나, 5월부터 재판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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