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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하는 게이 아들과 아빠가 등장하는 대만 맥도날드의 광고를 종교단체들이 비난하고 나섰다(동영상)

  • 김도훈
  • 입력 2016.03.08 05:39
  • 수정 2016.03.09 07:12

이것은 대만 맥도날드의 광고다. 한 젊은 남자가 맥도날드 커피 종이컵에 자신의 비밀을 적어서 아빠에게 커밍아웃을 한다. 그러나 아빠는 벌떡 일어나 가버리고, 아들은 낙담한다.

그러나 아빠는 다시 돌아와서 종이컵에 이렇게 쓴다. "네가 남자를 좋아하는 걸 받아들이겠다."

'허락(Acceptance)'이라는 제목의 이번 광고는 관용의 정신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대만의 종교 단체들이 이 광고를 비난하고 나선 것은 관용의 정신과 거리가 멀다고 하겠다.

반동성애 활동으로 유명한 대만의 '가족을 위한 대만 종교단체 연합'은 이번 광고를 보이콧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심지어 맥도널드 화장실만 잠깐 이용하더라도 더럽혀진 기분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샹하이리스트에 따르면 이 단체의 성명서는 아래와 같다.

"맥도날드는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동성애적인 행위를 홍보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잘못된 성적 행위를 가르치는 모든 광고에 반대하며, 다음 세대를 더럽히려는 모든 기업을 보이콧한다"

허핑턴포스트는 이에 대해 맥도날드에 연락했으나 즉각적인 답변을 받지는 못했다. 대만은 LGBT 이슈에 대해 가장 진보적인 아시아 국가 중 하나지만 여전히 동성결혼 법제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허핑턴포스트US의 McDonald's Under Fire For Depicting Gay Man's Coming Out In New A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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