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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섬에 혼자 살던 침팬지가 사람을 만나 포옹했다(사진)

  • 박수진
  • 입력 2016.02.18 10:33
  • 수정 2016.02.18 10:35

도도가 동물실험 후 버려졌다가 사람들의 도움으로 살아남은 한 나이든 침팬지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진 속 마흔 살 침팬지 '폰소'는 뉴욕혈액센터(NYBC)의 의학실험에 사용됐다 아이보리코스트의 한 섬에 30년 전 버려졌다. 당시 실험에 이용된 침팬지들은 모두 야생에서 잡혀왔으며, 실험이 끝난 후 섬에 버려진 것이다. 당시 폰소는 짝인 암컷과 두 새끼가 함께 버려졌다가 혼자 남았다. 마지막까지 살아있던 새끼 한 마리는 2013년 죽었다는 것이 폰소를 돕던 사람들의 설명이다.

도도는 섬이 워낙 작은 탓에 폰소가 스스로 음식이나 마실 물을 찾는 것이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다가 지난해에야 폰소가 제르멩이라는 인근 주민의 도움으로 몇 년 동안 빵과 바나나를 먹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것이다.

제르멩의 선행이 알려진 후, 챔팬지보존센터 간사인 에스뗄 라바랑드가 폰소를 찾았다. 아래는 당시 그의 일행이 찍은 사진들이다.

도도에 따르면 NYBC는 작은 섬들에 실험 용도가 종료된 침팬지들 총 19마리를 풀어준 후 예산 부족을 이유로 중단하기까지 한동안 음식과 용수를 지급했다고 한다. 폰소가 머문 섬과 마찬가지로 자급이 어려운 환경이었기 때문이다. 제르멩이 그를 발견하지 않았다면 폰소 역시 다른 침팬지들처럼 굶어죽었을 것이다.

폰소와, 또 비슷한 처지에 처한 동물들을 돕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PONSO- A MIRACLE SURVIVOR ABANDONED BY NYBC:Meet Ponso, lone survivor of 20 lab chimps left to die by the New York...

Posted by New York Blood Center: Do the Right Thing on Thursday, January 14, 2016

지난해 여름, 제르멩과 일행을 만난 폰소의 모습

h/t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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