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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상가 건물서 불...160여명 연기마셔 병원진료

  • 박세회
  • 입력 2015.12.12 05:35
  • 수정 2015.12.12 05:37

11일 오후 8시 18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의 12층짜리 상가건물 1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건물에 있던 160여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부상자 20여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단순 연기 흡입인 것으로 소방당국은 집계했다. 이들 대부분은 2층 학원에 있던 고등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은 필로티 구조로 1층은 주차장, 2층은 학원, 나머지 층에는 사무실이 입주해있어 불이 난 직후 2층에서 250여명 등 모두 290여명이 대피했다. 이들 가운데 20여명은 옥상과 비상계단으로 몸을 피했다가 구조되거나 자력으로 대피했다.

특히 2층 학원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공부하던 중이어서 하마터면 큰 피해를 당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불이 난 건물 맞은 편에서 화재를 목격한 70대 주차관리인은 "타닥타닥 소리가 들려 밖에 나와보니 불길이 위로 치솟고 시커멓게 연기가 엄청 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11일 오후 8시 18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의 13층짜리 상가건물 1층에서 불이 나 건물에 있던 250여명이 대피했다. 화재가 난 빌딩에서 불길이 치솟는 모습.

불은 건물 내·외부와 1층에 있던 차량 3대 등을 태운 뒤 1시간 10여분만인 오후 9시 31분께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직후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한때 소방서 10곳의 인력과 장비가 진화작업에 동원됐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6∼8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3단계로 확대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1층 엘리베이터 부근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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